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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골퍼 조아연, 20년 선수 생활 마침표…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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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10. 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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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연
/조아연 인스타그램
국가대표 출신 프로골퍼 조아연이 2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조아연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 소식을 전하며 "20년간의 선수 생활을 하며 얻은 소중한 경험과 배움, 인연들을 안고 이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밝혔다.

조아연은 선수 생활을 돌아보며 행복했던 순간만큼 힘들고 외로웠던 시간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누구보다 잘하고 싶었고, 누구보다 간절했기에 마음처럼 되지 않는 순간들이 더 아프게 느껴졌다"며 "수없이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면 누구보다 제 자신에게 실망하고 원망하고 스스로를 미워했던 순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은퇴를 결정하기까지 아쉬움도 컸다. 조아연은 "조금만 더 해보면 달라지지 않을까, 언젠가는 내가 바라던 순간이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달려왔기에 이 끝이 마냥 후련하진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잘해내지 못했던 순간들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텨온 시간들을 기억하며 놓아주려 한다"며 "골프를 통해 배운 것들과 그 안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은 제 인생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팬들을 향한 감사와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조아연은 "많은 분들이 저를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기에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고, 내가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 느꼈다"며 "끝까지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있지만, 제가 어떤 성적을 내든 변함없이 응원해 주셨던 그 마음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떠나지 말아 달라는 말이 얼마나 큰 사랑인지 알기에 더 마음이 아프지만, 이제는 제 마지막 결정도 따뜻하게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투어 생활을 함께한 스폰서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는 "골프선수로서의 시간은 이렇게 마침표를 찍지만, 또 다른 저의 시간을 만들며 살아가 보려 한다"며 "오랫동안 제 전부였던 것을 떠나보내는 일이 두렵기도 하지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저의 모습을 많이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동안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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