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수정안에도 난색…임금협상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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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노사 대표가 직접 만나기로 하면서 임금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3일 포스코와 노조 등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 오후 4시 30분께부터 약 4시간 동안 포항 본사에서 2026년도 임금협상을 위한 본교섭을 진행했다. 지난 21일에 이어 이틀 연속 교섭 테이블에 앉았지만 임금 인상 수준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교섭을 정회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에는 포항에서 이희근 포스코 사장과 노조위원장이 회동할 예정이다. 실무 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노사 대표가 직접 만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임금협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측은 이번 교섭에서 기본급 2.5% 인상과 일시금 500만원 지급 등을 제안했다. 기본급 인상률은 앞서 진행한 교섭에서 제시한 2.2%보다 0.3%포인트 높아진 수준으로, 정액 기준 8만3000원에 해당한다. 일시금에는 상품권 50만원이 포함됐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의 수정안이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추가적인 사기 증진 방안이 없으면 교섭은 대화로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노사상생 이념을 바탕으로 노조와 소통하여,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선업계에서는 임금협상 타결을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26차 교섭에서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격려금 등 일시금 1150만원 및 200% 지급을 골자로 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2일 1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지 21일 만이다.
이번 합의안은 1차 잠정합의안보다 일시금이 50만원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기본급 인상 총액은 유지하되 호봉승급분을 5000원 높였으며, 조선산업의 자동화·디지털화에 따른 고용안정 방안을 논의하는 산업전환 특별협약도 포함됐다. 잠정합의안 도출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이어진 김동하 노조 지부장의 크레인 고공농성도 닷새 만에 종료됐다. 노조는 오는 26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