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경기도, 전국체전 5연패 금자탑…‘체육 웅도’ 자존심 지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22010007861

글자크기

닫기

제주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10. 22. 18:5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제107회 전국체전·종합 5만4868점…경북·서울 제치고 정상
강세 종목 수성·기초 종목 부활…신기록·다관왕 풍년
내년 108회 대회 화성 개최 닻 올려… 선수단 유출 방지 등 과제
우숭
22일 저녁 제주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시상대 1위 가운데)이 종합우승 5연패 우승 트로피를 힘차게 들어 올리고 있다. /엄명수 기자
경기도선수단이 일주일간 제주를 뜨겁게 달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체육 웅도'의 자존심을 지켰다.

경기도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 이번 전국체전에서 종합득점 5만4868점에 메달득점 1만2405점을 더해 총득점 6만7273점을 기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47개, 은메달 135개, 동메달 142개 등 총 42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2위는 총득점 5만4888점을 얻은 경상북도가 차지했으며, 서울특별시는 총득점 5만4186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종합우승 5연패는 전통 강세 종목의 굳건한 수성과 기초 종목의 부활, 차세대 주역인 학생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결과다. 실제로 경기도는 유도와 볼링, 테니스 등 효자 종목의 연속 우승과 더불어 육상·조정의 정상 탈환, 고등부 선수단의 고른 선전이 맞물리며 당초 목표치를 웃도는 압도적인 점수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종목별로는 '체전 불패'를 이어온 유도가 26연패라는 대기록을 수립했으며, 볼링과 테니스가 나란히 5연패, 검도가 3연패를 기록하는 등 총 7개 종목에서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기초 종목인 육상과 조정은 2019년 제100회 대회 이후 7년 만에 값진 정상을 탈환하며 경기도의 우승 전선에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기록 면에서도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역도 박혜정을 필두로 총 30명의 다관왕이 쏟아져 나왔으며, 역도 박주현의 한국 주니어신기록을 포함해 9명의 선수가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미래 체육의 근간인 고등부(18세 이하부) 학생선수단의 선전도 돋보였다. 경기도교육청 소속 154개 교, 690명의 고등부 선수단은 육상·수영·체조 등 46개 종목에서 금메달 68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61개 등 총 188개의 메달을 합작하며 도선수단 전체 메달의 상당수를 견인했다.

수영 4관왕에 오른 최윤혁(경기체고)을 비롯해 체조 박나영, 역도 김예서·이동훈, 수영 김승원(이상 경기체고) 등이 3관왕에 등극했다. 단체전에서는 성일고 하키팀이 끈끈한 팀워크로 10년간의 땀방울이 담긴 감격적인 우승을 일궈냈으며, 전국 최초의 지역 기반 스포츠클럽인 'G-스포츠클럽'에서도 금 1개, 은 1개, 동 2개를 따내며 선진형 육성 시스템의 성과를 확인시켰다.

경기도2
22일 저녁 제주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인 경기도의 하종목 행정1부지사가 대회기를 전달받은 뒤 힘차게 흔들고 있다. 제108회 전국체육대회는 2027년 경기도 화성특례시 등 도내 31개 시·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엄명수 기자
화려한 5연패의 금자탑 뒤에는 경기도 체육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뚜렷이 드러났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대회 폐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수 선수 유출 방지와 열악한 훈련 환경 개선을 핵심 현안으로 꼽았다.

이 회장은 "체육 웅도라는 위상에 비해 선수단 지원 예산은 여전히 빠듯해 기량이 뛰어난 인재들이 타 시·도로 이탈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 후원 유치와 실업팀 지원 확대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건립 31년이 지난 경기체육고는 협소한 훈련장과 주변 도시화에 따른 소음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며 "학교 부지를 넓은 곳으로 이전해 학생 수를 늘리고 종목별 연계 육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 도교육청이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택수 경기도선수단 총감독은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준 지도자와 선수들의 헌신 덕분에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이번 제107회 대회 종합우승 5연패를 발판 삼아, 내년 안방에서 열리는 제108회 전국체전에서도 6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빈틈 없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 원정에서 5연패의 대업을 완성한 경기도는 내년 제108회 전국체전을 정조준한다. 내년 대회는 2027년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주 개최지인 화성특례시를 중심으로 도내 31개 시·군 일원에서 분산 개최된다.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는 화성시 중심의 숙박 시설 부족 문제를 수원·용인·오산 등 인접 지자체와 연계해 해소하고, 범도민 응원단과 자원봉사단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1400만 도민과 함께하는 역대 최고 수준의 대회로 만들 계획이다.
엄명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