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수당 지급 앞당기고 범죄조직 자산 환수…사면 문제도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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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투표에서 우파 진영의 자유당(PL) 후보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에게 밀린 그는 선거전 마지막까지 지지층 결집을 노리며 결선투표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브라질 연방검찰은 20일(현지시간) 대표적인 국제 마약 카르텔인 '수도권 제1사령부(PCC)'와 '코만두 베르멜류(CV)'를 상대로 형사 판결 없이도 불법자금을 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반점죄조직법을 적용해 총 1억9030만 헤알(약 500억원) 규모의 민사소송 4건을 제기했다고 현지 매체 폴랴지상파울루가 21일 보도했다.
브라질의 치안 악화 문제는 그동안 룰라 대통령의 약한 고리로 꼽혀 왔다. 이번 제소는 그가 결선 투표를 앞두고 범죄조직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보여줌으로써 안보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에는 브라질 정부가 이달 30일까지 저소득층 국민 약 5000만명에게 순차 지급할 예정이었던 복지수당을 기상이변 및 자연재해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로 앞당겨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그와 경쟁하는 보우소나루 의원은 지난 4일 실시된 1차 투표에서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당시 득표율 47.03%로 룰라 대통령(45.16%)을 제쳤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이 두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다시 대결하게 됐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최종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21일 발표된 여론조사업체 퀘스트의 결선투표 조사에서 보우소나루 의원이 지지율 45%로 룰라 대통령(44%)을 오차 범위(±2.0%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두 후보는 경제, 복지부터 치안 문제까지 정책적으로 다방면으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BBC뉴스 브라질은 최근 양측 캠프에서 발표한 공약 프로그램을 비롯해 행사, 인터뷰, 인터넷 생방송, 소셜미디어 게시물 등을 확인해 두 후보의 공약을 비교했다.
룰라 대통령은 국가의 역할을 확대하고 사회 복지 정책을 강화하며 노동권을 확대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경제 분야에서 민간 주도로 경제를 발전시켜야 하고 세금 감면과 범죄 단속 강화를 옹호하는 입장이다.
특히 두 후보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폭동 사건 관련자들의 사면 문제를 두고 갈등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2023년 1월 8일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벌인 부정선거 주장 폭동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과 자신의 아버지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사면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1월 퇴임 후 군부를 동원해 룰라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한 쿠데타를 시도한 혐의로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27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가택 연금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