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계 “같은 금액에 수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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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는 한정된 예산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인 반면, 지역업계에서는 같은 금액으로 용역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계약 참여 기회가 충분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2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목포시는 올해 축제 예산이 지난해보다 1억 3000만원 줄어 비용 절감이 불가피했으며, 목포지역 업체의 견적이 상대적으로 높고 장비를 보유한 외지 업체를 활용하는 편이 비용 측면에서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목포시는 특히 주무대 관련 비용에서 약 3000만원을 절감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실제 어느 목포 업체에서 견적을 받았는지, 외지 업체와 얼마나 가격 차이가 났는지, 절감액을 어떤 기준으로 산출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계약업무를 담당하는 목포시 회계과에 이번 축제에서 외지 업체와 체결한 계약의 비교견적 자료를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회계과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 다시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확인된 올해 목포항구축제 주요 용역 계약 10건 가운데 8건은 외지 업체가 수주했으며, 목포 소재 업체가 맡은 계약은 2건에 그쳤다. 전체 행사대행 용역을 비롯해 무대 관련 장비와 조명·음향 등 주요 계약에서 외지 업체의 비중이 높았다.
행사 담당 목포시 관계자는 "기존에 알고 있던 업체도 있었고, 행사대행사를 비롯한 여러 경로를 통해 광주 등 외지 업체를 소개받아 계약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반면 목포지역 업체들은 자신들도 해당 계약금액으로 충분히 용역을 수행할 수 있었는데 참여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행사 전체를 맡기 어렵더라도 무대와 음향, 조명 등 지역에서 수행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지역업체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지점은 실제 견적 비교가 어떻게 이뤄졌느냐다. 목포시의 설명대로 지역업체의 가격이 높았다면 해당 업체가 제시한 금액과 외지 업체의 견적을 대조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재까지 비교 대상과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외지 업체들끼리만 견적을 비교했다면 그 결과는 외지 업체 간 가격 차이를 보여줄 뿐 목포 업체가 더 비쌌다는 근거가 될 수 없다. 목포시가 지역업체의 높은 견적을 계약 사유로 제시한 만큼 실제 비교 대상에 지역업체가 포함됐는지 확인이 필요한 이유다.
목포시 회계과 관계자는 "예산이 너무 적고 빠듯해 손을 댈 수 없을 정도였고, 담당 팀장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여러 업체를 알아보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