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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하원 다수당 상실 위기에 승부수…선거자금 4억달러 투입·농가 80억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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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10. 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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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31% 역대 최저
민주 47% 대 공화 35%…상원 경합 9곳 우세
캔자스 94년 만의 민주 상원의원 도전…디젤 70%↑
트럼프 "공화 승리 땐 5000달러 지급"…실현 의문
APTOPIX Election 2026 Congress
미국 중간선거를 2주 앞둔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연방의회 의사당 돔 뒤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상·하원의 다수당이 결정된다./AP·연합
【기사 요약】
▲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1%로 두 차례 임기를 통틀어 최저치를 기록했고, 의회 선거 투표 의향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12%포인트 앞섰다.
▲ 민주당은 상원 경합 지역 11곳 중 9곳에서 여론조사상 우세하지만, 대부분 격차가 3%포인트 이하여서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유지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WSJ가 분석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까지 4억달러 이상을 지출하겠다고 밝혔고, 캔자스주 유세에서 디젤 가격 상승으로 피해를 본 농가에 80억달러를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상·하원 다수당 유지를 조건으로 성인 시민 1인당 5000달러 지급을 약속했지만, 재원과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두 차례 임기를 통틀어 최저치인 31%로 떨어지고, 11월 3일 중간선거의 정당별 투표 의향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1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이 공화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캔자스주에서까지 상원 의석 탈환을 노리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까지 4억달러(5307억2000만원) 이상을 지출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농가 지원금 80억달러(10조6144억원)를 발표하고,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유지하면 성인 미국 시민 1인당 5000달러(663만4000원)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AP·연합
◇ 트럼프 지지율 31% 역대 최저…민주당, 의회 선거 지지율 12%포인트 우위

19일 마감된 로이터·입소스 공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주 전보다 1%포인트 하락한 31%로 집계됐다.

등록 유권자의 정당별 의회 선거 투표 의향을 묻는 문항에서는 민주당이 47%, 공화당이 35%로 12%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번 선거 주기 들어 가장 큰 격차로, 2주 전 조사에서 민주당 44%, 공화당 37%였던 것과 비교하면 5%포인트 확대됐다.

공화당 의회 후보들의 지지율 하락에는 여성 유권자의 투표 의향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여성 응답자의 50%가 민주당을, 32%가 공화당을 선택해 18%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68%에 달했다.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서도 37%가 경제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제를 더 잘 관리할 정당으로는 민주당 40%, 공화당 3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167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등록 유권자는 1279명이었다. 오차범위는 전체 응답자 ±2%포인트, 등록 유권자 ±3%포인트다.

로이터는 전국 단위의 정당별 투표 의향 조사가 공화당이 일부 구조적 이점을 가진 주별·선거구별 경쟁 상황까지 모두 반영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표적 부촌이자 정치자금 모금 중심지인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서도 정치적 극단화에 대한 피로감이 나타났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그리니치 주민과 정치 후원자들을 취재한 결과 민주·공화 양측에서 정당들이 지나치게 극단으로 치우쳤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리니치 후원자들이 선호하는 정치인으로는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메인주)과 존 오소프 민주당 상원의원(조지아주) 등 온건 성향 인사들이 거론됐다. 일부 주민은 정파적 갈등에 지쳐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했다고 밝혔고, 빈부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USA-ELECTION/TEXAS-EARLY VOTING
미국 중간선거 사전투표가 진행 중인 1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엘패소에 마련된 대면 사전투표소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로이터·연합
◇ 민주당, 상원 경합 11곳 중 9곳 우세…WSJ "대부분 격차 3%포인트 이내"

상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여론조사상 우위를 보이지만, 공화당의 다수당 유지 가능성도 남아 있다. WSJ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여론조사 평균을 인용해 상원 경합 지역 11곳 가운데 9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플로리다주와 캔자스주에서 우세하지만, 캔자스주의 격차는 근소했다.

WSJ는 민주당이 이들 경합 지역에서 모두 승리하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상원 의석은 공화당 53석,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을 합친 진영이 47석이다. 민주당은 다수당 탈환을 위해 4석을 순증해야 한다.

그러나 WSJ는 공화당이 상원을 유지할 수 있는 근거로 근소한 여론조사 격차와 과거 중간선거 결과, 유권자 투표율을 제시했다. 조지아주와 뉴햄프셔주를 제외하면 민주당 후보의 우위가 모두 3%포인트 이하다. 여론조사 오차와 실제 투표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하원 의석을 41석 늘려 다수당을 탈환했지만, 공화당은 상원에서 오히려 2석을 추가 확보했다.

WSJ는 민주당이 미시간주의 압둘 엘사예드 후보와 텍사스주의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 등을 통해 상원 의석을 확보하려면 평소 투표 참여율이 낮은 젊은 무소속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USA-ELECTION/KANSAS
미국 캔자스주 밀 재배 농민인 루이스 엠키와 밴스 엠키가 8일(현지시간) 스콧시티 인근 농장에서 직원과 함께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로이터·연합
◇ 캔자스, 94년 만에 민주 상원의원 배출 도전…디젤 70% 급등·이민 단속 변수

공화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캔자스주에서도 현역 상원의원이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대형교회 목사인 애덤 해밀턴 민주당 후보는 공화당 현역 로저 마셜 상원의원과 뉴욕타임스·시에나 여론조사 및 에머슨대 조사에서 대등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캔자스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57% 넘는 득표율로 승리한 지역이다. 이 주가 마지막으로 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을 선출한 것은 1932년으로 해밀턴 후보가 승리하면 94년 만의 민주당 상원의원 배출이 된다.

마셜 의원은 2020년 선거에서 11%포인트 차이로 승리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해밀턴 후보와 동률이거나 뒤처져 있다.

농촌 유권자들의 부담을 키운 주요 요인은 연료비와 비료 가격 상승이다. 2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농기계에 사용하는 디젤 가격은 약 70% 상승했다. 캔자스주 서부에서 밀 농장을 운영하는 밴스 엠키는 지난 1년 동안 연료비가 거의 두 배로 뛰어 예상하지 못한 비용 5만달러(6634만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부담은 농업 비중이 큰 아이오와주와 네브래스카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이오와주에서는 애슐리 힌슨 공화당 하원의원과 조시 투렉 민주당 후보가 상원의원 선거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네브래스카주에서도 피트 리케츠 공화당 상원의원이 무소속 댄 오즈번 후보의 도전을 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역시 캔자스주 선거의 변수로 등장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달 말 닷지시티·가든시티·리버럴 등에서 104명을 체포했다. 일부 근로자가 단속을 우려해 출근하지 않으면서 카길과 내셔널비프 등 주요 육류 가공업체의 운영도 둔화됐다.

알렉산드라 미들우드 위치토주립대 연구원은 이민 단속이 실시된 카운티에서 9월 신규 유권자 등록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닷지시티의 식료품점 운영자 오스카 소토는 단속 이후 가족들을 돕는 활동에 참여하면서 39세에 처음으로 유권자 등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마셜 의원을 지지하는 농장주 론 수페스는 과거에도 디젤 가격이 높았던 시기가 있었다며 어느 행정부가 집권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USA TRUMP FRAU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납세자 세금 관련 사기 단속 강화 방안에 관해 발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UPI·연합
◇ 트럼프, 농가에 80억달러 지원 발표…올해 직접 지원금 554억달러 전망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캔자스주 위치토 인근 파크시티에서 열린 마셜 의원의 재선 지원 유세에서 농민들의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80억달러 규모의 수확기 연료비 구제 프로그램(Harvest Fuel Relief Program)을 발표했다.

농무부는 재배 작물과 경작 면적을 기준으로 디젤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농가 손실 일부를 보전할 계획이다. 재원은 농무부의 상품신용공사(Commodity Credit Corporation·CCC)에서 마련한다. 지원금 지급 기준은 다음 달 발표되며 실제 지급은 이후 이뤄진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농무부는 지난달 올해 농가 직접 지원액을 지난해보다 70% 많은 474억달러(62조9000억원)로 전망했다. 이번에 발표한 80억달러(10조6160억원)의 지원 계획을 더하면 총액은 554억달러(73조5047억원)로 늘어나 올해 농업 순소득의 약 3분의 1에 해당할 것으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내다봤다.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근 디젤 평균 가격은 갤런(3.785ℓ)당 6달러(7961원) 이상으로 지난해 가을 3.50달러(4644원) 수준보다 크게 올랐다.

미국농업인연맹인 팜뷰로에 따르면 연료비 상승으로 밀 1에이커당 생산비는 6달러(7962원), 쌀은 52달러(6만9004원) 증가했다. 지피 듀발 팜뷰로 회장은 높은 디젤 가격이 농가 수익을 압박한다는 점을 정부가 인정했다며 지원 계획을 환영했다.

반면 롭 라루 전미농민연합 회장은 올해 두 번째 긴급지원이라며 반복되는 구제책이 가족농을 보호하는 농업 안전망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번 지원책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120억달러(15조9240억원) 규모의 농가 지원 프로그램에 이은 것이다. 당시 지원은 대중국 관세전쟁에 따른 농산물 수출 감소와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80억달러 지원의 공을 마셜 의원에게 돌리며 "로저 마셜이 이를 위해 싸운 지도자"라고 말했다. 그는 옥수수 농가가 요구해 온 에탄올 혼합연료의 연중 판매 허용 법안에도 서명하겠다면서도 마셜 의원의 재선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애덤 해밀턴이 당선되면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USA-ELECTION/TEXAS
버니 샌더스 미국 연방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주·가운데)이 1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린 전국 순회 '과두정치에 맞선 투쟁(Fighting Oligarchy Tour)' 집회에서 베토 오로크 전 연방 하원의원(민주·텍사스주·왼쪽), 그레그 카사르 연방 하원의원(민주·텍사스주)과 함께 무대에 올라 있다./로이터·연합
◇ 트럼프, 선거자금 4억달러 투입 예고…5000달러 지급 약속에 지지자도 회의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중간선거일까지 4억달러 이상을 지출했거나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고와 유권자 접촉, 유세 집회, 전화 유세, 투표 독려 프로그램 및 선거 공정성 확보 활동 등에 이미 3억달러(3980억4000만원) 이상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1억달러(1327억원)를 투입해 전체 선거자금 지출 규모를 4억달러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금 출처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은 친트럼프 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마가(MAGA Inc.)의 자금을 가리킨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지원 자금도 늘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측은 민주당을 지원하기 위해 약 8000만달러(1061억4400만원)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NYT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정치자금 투입과 함께 공화당의 상·하원 다수당 유지를 조건으로 성인 미국 시민에게 1인당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약속도 내세우고 있다. 그는 17일 켄터키주 유세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여러분은 각자 주머니에 5000달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계획에는 1조달러(1326조8000억원) 이상이 필요하며 구체적인 실현 방안도 불분명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백악관은 무역협정과 외국의 투자 약속, 민간기업에 대한 정부 지분 확보, 에너지·광물 계약 등이 지급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AP는 대규모 현금 지급이 재정적자와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 결과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P가 경제적 영향을 모형화하고 있는지 묻자 크리스토퍼 펠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답변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관세 수입에 따른 2000달러 배당과 정부효율부(DOGE)의 지출 삭감에 따른 환급을 제시했지만, 두 약속 모두 실현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엇갈렸다. 알래스카주 유세에 참석한 제이미 알바레스는 "표가 돈으로 매수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텍사스주 공화당 여성단체 대표인 루시 마르티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9월 AP·NORC 여론조사에서는 등록 유권자의 약 절반이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화당 후보들은 5000달러 지급 약속을 TV·온라인 선거광고에 내세우지 않고 있다고 AP가 광고 추적업체 애드임팩트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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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권자들이 1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웨스트그레이 메트로폴리탄 다목적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와 공화당 소속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이 맞붙는다. 공화당 강세지역인 텍사스주에서는 1994년 이후 민주당 후보가 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선거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텍사스주에서 약 14%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AFP·연합
◇ 트럼프, 민주 승리 땐 대공황 경고…민주당 목사 후보에 종교 공세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경제적·사회적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의회 장악을 국가적 재앙과 연결하며 공화당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캔자스주 유세에서 프랑스의 시위와 폭력 사태를 거론하면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미국에서도 비슷한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불타는 첨탑과 치솟는 화염을 볼 때 그것이 급진 민주당이 미국에 하려는 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테네시주 유세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하면 1929년 대공황과 같은 경제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리조나주에서는 민주당의 트랜스젠더 관련 정책을 공격하면서 아이들을 신체적으로 훼손하려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악시오스는 대공황 당시 미국의 실업률이 약 25%까지 치솟았던 반면 현재는 약 4%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프랑스의 시위는 생활비와 공공지출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됐으며 미국 민주당이 유사한 폭력을 지지한다는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캔자스주 파크시티 유세에서 민주당 상원 후보인 해밀턴 목사의 종교적 신념도 공격했다. 그는 해밀턴 후보의 트랜스젠더 관련 입장을 거론하며 "공공연히 예수를 조롱한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마셜 의원은 해밀턴 후보가 약 20년 전 교회 캠프 자원봉사자의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밀턴 후보는 교회가 처음부터 경찰에 신고했어야 했다며 이후 관련 규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셜 의원 측이 당시 교회의 대응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해밀턴 후보 측 타이슨 브로디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 발언이 캔자스 주민들의 생활비·의료비 부담과 워싱턴의 부패에 대한 불만을 가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해밀턴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공개한 영상에서 대통령과 정중한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로이터에 "캔자스가 경쟁 지역이 됐고, 우리가 의석을 뒤집을 수 있다는 것만이 아니다"라며 "공화당의 확고한 강세 지역 주민들이 워싱턴에서 벌어지는 일이 옳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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