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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지율 9주째 오차범위 접전…텃밭서도 무당층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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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10. 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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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긴 김민석 대표<YONHAP NO-2816>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병도 원내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두 달 넘게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양당 모두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가운데 중도층 표심과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의 이탈 흐름이 지지율 경쟁의 변수로 꼽힌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36.2%, 국민의힘은 40.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0.7%p(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0.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양당 간 격차는 4.7%포인트로 좁혀졌지만, 9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어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상승 배경으로 북한 지뢰 도발 규탄과 안보 대응 등을 꼽았다. 리얼미터는 "북한 지뢰 도발 규탄과 안보 대응 등이 일부 지지 확대로 이어졌다"며 "야당 내부 갈등과 정치 공방에 대한 반감이 반영되면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주진우 의원의 '골프 특검법' 추진을 둘러싼 정쟁 논란과 용인갑 조직위원장 재투표 여부를 둘러싼 지도부 충돌 등 당내 갈등이 겹쳤다"며 "대구·경북과 70대 이상,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의 이탈로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YONHAP NO-2623>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양당의 지지율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중도층의 표심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날 조사에서 무당층은 11.1%로 집계됐다. 전주(11.0%)와 비슷한 수준으로, 10월 1주차 9.5%, 9월 4주차 10.2%, 9월 3주차 11.0% 등 최근 조사에서도 10% 안팎을 유지했다. 양당이 뚜렷한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당층의 선택이 향후 지지율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양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도 무당층 비율이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 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 무당층은 전주보다 9.6%포인트 상승한 21.1%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광주·전남·전북에서도 무당층이 전주보다 4.8%포인트 오른 12.9%로 집계됐다.

양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 무당층 비율이 높아지면서 핵심 지지층의 결집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양당 모두 기존 지지층의 이탈을 막는 동시에 무당층을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향후 지지율 경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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