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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주인들, 도민회 80주년 맞아 화합…고향사랑기부금 900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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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현하철 기자

승인 : 2026. 10. 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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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초서 1000여명 가족한마당축제
G20 정상회의 제주 유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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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산영도구 영도초등학교에서 제80회 부산제주도민의날 행사에서 G20정상회의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현하철 기자
부산에 정착한 제주인들이 도민회 창립 80주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고향과의 연대를 다졌다. 회원들은 고향사랑기부금 900만원을 전달하고 G20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응원했다.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8일 부산 영도구 영도초등학교에서 회원과 가족, 내빈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부산제주도민 가족한마당축제'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행사에는 강명천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장과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철훈 영도구청장, 조승환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상윤 서울제주특별자치도민회장 겸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 차기 회장, 김은명 부산시의원, 제주 출신인 부석규·이용성 영도구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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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을하고 있다. 허영배 명예회장, 한재식 부회장, 위성곤 지사, 강명천 회장(왼쪽부터)./현하철 기자
고향사랑기부금(곶자왈보전기금) 전달식에서는 허영배 명예회장이 500만원, 한재식 부회장이 300만원, 강명천 회장이 100만원 등 총 900만원을 제주도에 전달했다. 부산에서 생활하는 제주인들이 고향 발전을 응원하는 나눔으로 창립 8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운동장에서는 G20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제주 유치를 응원하는 손팻말을 함께 들어 올리며 고향에 힘을 보탰다.

강명천 회장은 대회사에서 도민들이 처음 화합행사를 열었던 영도초등학교에서 다시 모인 의미를 되새겼다. 부산에서 고향의 자부심과 제주인의 정을 지켜 온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도민회의 전통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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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지사가 축사에 앞서 부산제주도민회 발전에 기여한 공도자들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악수를하고 있다./현하철 기자
위성곤 지사는 부산에서 제주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지키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도민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고향 제주와 부산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도록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제주의 미래 성장동력과 에너지 정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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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김철훈 영도구청장이 축사를하고 있다./현하철 기자
김철훈 구청장은 제주와 영도가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일궈 온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며, 제주 출신 해녀들이 영도 바다에서 생업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발자취를 조명했다. 이어 제주도민들이 영도의 따뜻한 이웃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조승환 의원은 제주와 부산이 오랜 세월 사람과 바다를 통해 인연을 맺어 왔다며, 부산에 정착한 제주도민들이 서로 의지하며 공동체를 일군 노력을 평가했다. 또 타지에서도 고향의 정을 나누며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강성언 재외제주특별자치도민회총연합회장도 축사를 하였으며, 전재수 부산광역시장은 축사를 보내왔다.

부산제주도민회의 80년은 출향인들의 정착과 상부상조의 역사이기도 하다. 도민회는 1946년 9월 발족했다. 1963년에는 도민회를 중심으로 잠수권익옹호회를 결성해 제주 출신 해녀들의 권익 보호에 나서는 등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향인들의 울타리 역할을 했다.

1966년에는 제우회관 건립기금 조성을 위한 기성회를 발족했다. 이듬해 회관 부지를 매입하고 1982년 현 도민회관 건물을 매입하며 공동체의 기반을 다졌다. 1970~1980년대에는 외항선원과 가족들의 부산 이주가 늘면서 도민사회도 확대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체육경기와 노래자랑 등이 이어졌다. 고향을 떠나 부산에 정착한 세대부터 부산에서 태어나 자란 후손들까지, 회원과 가족들은 함께 경기를 치르고 응원하며 80년을 이어 온 공동체의 정을 나눴다.
현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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