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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논술서 ‘AI 안경’ 부정 잇따라 적발…교육부, 수능 감독 지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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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10. 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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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서울시립대서 잇단 적발
교육부, 스마트 안경 식별 및 대응 요령 담은 수능 감독관 유의사항 배포 예정
자료=연합 / 그래픽=박종규 기자(ai생성이미지)

2027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논술고사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됐다. 일반 안경으로 사전 검사를 통과한 뒤 시험 도중 스마트 안경으로 바꿔 착용하는 수법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시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교육당국은 이번 주 중으로 스마트 안경 식별 및 대응 요령을 담은 매뉴얼을 배포할 계획이다.

13일 교육부와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는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캠퍼스에서 실시한 자연·통합계열 수학 논술 시험에서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수험생 A씨를 적발했다.

연세대는 시험 시작 전 안경 착용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안경 여부를 확인했으나, A씨는 검사 당시 일반 안경을 착용했다가 시험이 시작되자 카메라와 배터리가 내장된 스마트 안경으로 바꿔 쓴 것으로 파악됐다.

감독관은 시험 도중 안경의 외형이 달라진 점을 발견해 고사본부에 알렸고, A씨는 스마트 안경 착용 사실을 인정했다. 연세대는 해당 수험생에 대한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서울시립대 자연과학계열 논술 시험에서도 동일한 수법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해당 수험생 역시 수험표 검사 때는 일반 안경을 착용했다가 시험 중 스마트 안경으로 교체했다. 서울시립대는 수험생을 즉시 퇴실시키고 향후 3년간 응시 자격을 박탈했다.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대학별 고사에서 연이어 발생하면서 다음 달 치러질 수능에서도 감독 강화가 불가피해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7학년도 수능에서 스마트 안경을 반입 금지 물품으로 지정하고 시험장 내 전파탐지기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 부정 행위가 논술시험에서 잇따르자, 교육부는 이번 주 중 스마트 안경 식별 및 대응 요령을 담은 수능 감독관 유의사항을 배포하고, 전국 대학에도 관련 내용을 공유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스마트 안경은 일반 안경과 외관상 구분이 가능하다"며 "수능 감독관들에게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대학별 고사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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