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논란 속 창작의 자유 화두…후반부 관객 행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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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경·장이머우·쿠아론…거장들이 채운 전반전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양자경은 15년 만에 부산을 다시 찾았다. 영화제는 '검우강호' '산디와라'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을 상영하는 특별기획 '모든 시간 모든 곳의 양자경'도 마련했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이머우 감독은 "부산은 이미 아시아에서 중요한 영화제이고 국제적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경쟁에는 아시아 각국의 13편이 이름을 올렸다. 첫 내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아들 호나스 쿠아론과 공동 각본을 쓴 '그래비티'를 다시 선보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룩백', 매기 질렌할 감독은 '플레시 임팩트'로 관객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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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해를 맞은 경쟁부문은 '좋은 영화'의 기준에 대한 질문도 던졌다. 지난해 '광야시대'로 경쟁에 참여했던 비간 감독은 "제 경험을 넘어서는 영화, 도전이 되는 영화에 주목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사 기준에 대한 이야기는 창작의 자유와 영화의 책임을 둘러싼 논의로 이어졌다.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암살자(들)'이 그 중심에 있었다.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프로 한 작품은 사건 배후를 놓고 공식 수사 결과와 다른 가능성을 제기한 설정으로 논란이 됐고, 제작사는 관객과 참석자의 안전 등을 이유로 개막식 참석과 야외무대인사 등 일부 일정을 취소했다.
장이머우 감독은 "역사적 진실이라고 하는 것 자체도 정말 진실인지를 두고 논쟁이 있을 수 있다"며 관객마다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주리 감독도 창작자로서 위축되는 마음을 털어놓으면서도 다양한 비판과 공감 속에서 작업이 계속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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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중반까지 배우와 관객이 직접 만나는 자리도 이어졌다. 액터스 하우스에는 김고은·김민하·류승룡·주지훈·신민아가 나서 자신의 연기 인생과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오픈 토크와 야외무대인사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되며 관객들과 가까이 호흡했다.
11일까지 커뮤니티비프와 포럼비프가 이어지고 남포동 비프광장에서는 '남포피날레'가 열린다. 12일부터는 '씬 스틸러: 장면을 훔친 사람들'에 김국희·김재철, 공민정·박지연, 임성재·김준한이 차례로 나선다. 12일에는 '아름다운 시절, 안성기' 스페셜 토크, 13일에는 이자벨 위페르와 마르크 피투시 감독의 오픈 토크도 예정돼 있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은 13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지며 경쟁부문 수상작 발표와 함께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