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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중수청 초대 청장들 “새 수사기관으로서 역할 최선”...조직 안정화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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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기자

승인 : 2026. 10. 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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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청장들 첫 출근서 전문성, 인권 보호, 정치 중립성 등 강조
인력, 예산, 시설 등은 미비..."조직 기틀 마련에 최선 다할 것"
출근길 취재진 앞에 선 임은정 광주중수청장<YONHAP NO-2330>
임은정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이 6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중흥동 광주중수청 앞에서 출근길 약식 문답을 하며 취재진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지방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초대 청장들이 6일 첫 출근과 함께 전문성, 인권 보호, 정치적 중립성 등을 강조하며 새로운 수사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만 중수청 본청은 물론 지방청 상당수가 정원을 채우지 못한 데다 예산 및 시설, 광범위한 관할에 따른 접근성 문제 등이 산재해 조직 안정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임은정 광주중수청장은 이날 광주중수청 출근길에서 "중수청이 준비가 덜 된 채 개청했다"며 "조직 정상화와 수사 체계 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 광주중수청장은 과거 검찰처럼 절제되지 않은 수사를 없게 하겠다며 '공정'과 '절제'를 강조하기도 했다.

문홍주 대전중수청장도 "수사가 부족해서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하거나 넘쳐서 국민 인권이 침해되는 일이 없게 하겠다"며 "법리와 증거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홍종희 대구중수청장은 전문 수사 능력을 갖추는 동시에 인권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여길 수 있도록 중수청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중수청은 이날 출범 5일째를 맞았지만 인력·사무공간·전산망 등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다. 공식 출범에도 수기(손글)로 고소·고발장을 접수하고 있으며 사무공간 공사 역시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지방중수청은 관할 구역이 넓어 지역에 따라 사건 관계인의 접근성이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광주중수청의 경우 광주·전남·전북을 비롯해 제주까지 관할해 사건 관계인들이 항공편이나 선박을 이용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 임 광주중수청장은 "당장 지청을 만들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필요하면 출장 조사를 통해 시민이 아니라 공무원이 불편을 감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대전중수청은 관할 법원과 공소청은 대전에 있지만 중수청은 세종에 위치하고 있어 출장 조사와 지역별 출장소 설치를 검토 중이다. 부산중수청 역시 공소청과 떨어져 있어 영장 업무 등에 불편이 예상된다.
박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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