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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L 이남 北 지뢰 확인… “모든 책임 北에, 사과·조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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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09. 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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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유엔사, DMZ 폭발사고 공식화
"남북 간 접경지역서 긴장 고조 원인"
유엔사, 북측에 회담 제의 가능성도
강현우 합참 작전본부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브리핑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
우리 군이 30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를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북한에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유엔군사령부도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북한 대인지뢰를 확인했다며 정전협정 위반을 공식화했다.

강현우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은 우리 정부의 일관된 한반도 평화공존 노력에도 불구하고 군사분계선 인근 지뢰매설 등 국경선 요새화를 지속 추진해 왔다"며 "남북 간 접경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이어 "이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기존 남북 간 합의 정신을 해치는 것이다. 즉시 중단돼야 한다"며 "특히 지난 21일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인 수색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들이 북한군의 지뢰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북한에 관련 활동 중단과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북한은 국경선 요새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활동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북측의 사과와 함께 책임있는 조치를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유엔사도 이날 성명을 통해 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한국군과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히며 MDL 이남 대한민국 측 지역에 북한 대인지뢰 1발이 활성화된 상태로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엔사는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엔사는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확립된 정전협정 관련 절차에 따라 위반 사항을 조치하고 있다"며 북한을 향한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유엔사는 지난 2015년 목함지뢰 사건 당시에도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을 규탄하고, 사건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군에 장성급 회담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에도 정전협정 관련 절차에 따라 위반 사항을 조치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북측에 회담을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

유엔사는 이어 "정전협정을 유지하고 이행하는 한편,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고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책임을 다하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반 사항에 대한 조치와 함께 '긴장 관리'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도 이날 해군작전사령부를 찾아 적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강 장관은 지휘통제실에서 해양작전상황을 보고받은 뒤 "적이 도발하면 장관이 바로 옆에 서 있다 생각하고 주저하지 말고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이번 지뢰 사고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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