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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흡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취임…“일하는 누구나 사회안전망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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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9. 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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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흡이사장
박승흡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30일 울산시 근로복지공단 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박승흡 전 전태일재단 이사장이 30일 제11대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이 공단 이사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제11대 이사장에 박 전 전태일재단 이사장이 취임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신임 이사장은 이날 울산 근로복지공단 본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박 이사장은 춘천고와 서울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숭실대에서 노동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한국비정규노동센터를 설립해 초대 소장과 이사장을 맡는 등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국가인권위원회 차별금지법제정 추진위원, 매일노동뉴스 대표이사·회장, 서울시 일자리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지냈다. 최근까지 전태일재단 이사장과 민주주의시민연대포럼 상임대표 등을 맡았다.

박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필요한 순간 사회안전망의 보호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비정규 노동자의 고용·산재보험 보호를 확대하고 임금체불 피해자 지원을 예방까지 넓히겠다"고 밝혔다.

또 업무상질병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판정하고 산재의료·재활·일터 복귀를 연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의 참여를 확대하고 운용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공단 직원의 업무 부담과 처우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좋은 제도는 만들어졌다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국민의 삶 속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필요한 순간 실제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지키는 제도로 '국민과 함께하는 공단'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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