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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폭발사고 발생 엿새만에 ‘현장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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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09. 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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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안전 고려해 작전 종료하고 차후 재시행키로”
적막한 DMZ의 숲<YONHAP NO-4471>
북한이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 등을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8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와 개성공단 일대가 적막하다. /연합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27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현장조사를 수행했다. 사고 발생 엿새 만이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유엔사와 함께 DMZ에서 발생한 지뢰추정 폭발사고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폭발 발생 추정 지점 근접지역까지 도달했다.

투입된 현장조사팀은 우리 군 작전병력, 유엔사 군정위(비서장 등), 조사기관 등 총 4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조사엔 지난 21일 사고 당시 작전을 수행했던 간부 일부도 참가했다.

군은 유엔사 인원들과 선두에서 지뢰탐지기 등을 운용해 이날 9시경부터 일몰까지 DMZ 내 기동로에 대한 지뢰 정밀탐색 및 추가적인 기동로 확장 등을 실시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장조사 지역은 DMZ 내 미확인 지뢰지대로 위험성이 높을 뿐 아니라 작전수행인원들의 피로도도 극심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작전을 종료하고 차후 재시행하기로 했다"며 "군과 유엔사는 추가 현장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 등을 철저하게 규명할 예정이다. 확인된 사실은 국민 여러분께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설명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합참과 유엔사는 현장조사를 위해 DMZ 내 병력을 투입해 기동로 확보와 작전환경 조사 절차를 거쳤다. 이동로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하고 감시·통신 상태 등 작전환경 전반에 대해 확인하기 위함이다. 투입된 조사인원은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작전수행 인원에도 사고 당시 작전을 수행했던 장병 일부도 자발적으로 참가했다고 한다.

군 당국은 폭발사고 당일 중상을 당한 수색대대장과 중사 등 신체에서 1차로 증거물을 확보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번 현장 조사에서 더 구체적인 정보가 수집돼 공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일각에선 부상정도를 봤을 때, 발목지뢰였을 가능성이 큰 만큼 폭발물 잔해가 멀리 날아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도 나온다.

가장 큰 관심사는 누구의 폭발물이냐는 것이다. 폭발지점은 우리 군이 통상적으로 수색하는 길이 아닌 '새 수색로 개척' 지점이었던 만큼, 우리 것이 아닌 북한 측 폭발물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측 폭발물로 규정되더라도 고의성 여부에 따라 우리 군의 대응 수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 폭발로이라면 관리 미흡 문제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명절 연휴가 끝나기도 전에 준비절차와 현장조사에 돌입한 것은 여론의 비판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부가 DMZ 폭발사고에 대해 이렇다할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연일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명절기간 중 사고현장 폭우가 예고됐던 만큼, 현장훼손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한편 이번 폭발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군 지휘부 등에 대한 고발장이 잇따라 경찰에 접수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 대통령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안규백 전 국방부 장관, 강신철 현 국방부 장관 등 9명을 직권남용, 직무유기, 일반이적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도 강 장관이 유엔사 측의 현장조사 제안을 거부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직무유기, 직권남용, 증거인멸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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