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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닌투안 원전 ‘정조준’…동남아 원전시장 확대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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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9. 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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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신규원전 발주 확대 전망
베트남서 주택·인프라사업과 시너지
SMR 등 차세대 원자력까지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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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국내 원전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 원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이미 주택·인프라·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기존 현지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대형 원전 시공 경험을 발판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한울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 비주간사로 참여하며 쌓은 시공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 닌투안 원전을 비롯한 해외 신규 원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사업 참여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에 합류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해외 대형 원전 사업은 정부와 공기업, 건설사, 금융기관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GS건설 역시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팀코리아는 2024년 7월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유럽 원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베트남 닌투안 원전 사업의 새로운 수주 구도가 본격화하는 시점은 오는 11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베트남은 일본과 닌투안 원전 건설을 위한 협력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일본이 2035년 준공 등 베트남 측이 요구하는 사업 조건을 맞추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사업 참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기존 협정이 종료되는 오는 11월 이후 새로운 협력 파트너 선정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후속 사업 참여 후보로는 우리나라와 프랑스, 중국 등이 거론된다. 우리나라는 원전 건설 역량에 금융 지원 등을 결합한 팀코리아 방식으로 수주 경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이 해외 원전 사업에 관심을 두는 배경에는 중장기 사업 전략이 있다. 회사는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2030년까지 관련 사업 비중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원전 시공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대형 원전은 물론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등 차세대 원전 사업까지 수주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원전 시장 확대 가능성도 이 같은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2023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는 2050년까지 원전 설비 용량을 2020년 대비 3배로 확대하자는 선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22개국이 동참했다.

베트남이 GS건설의 주요 해외 사업 거점이라는 점도 원전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GS건설은 현재 베트남에 2개의 해외법인과 1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복수의 법인과 지사를 두고 있는 국가는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도다.

주택 부문에서는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프라 부문에서는 베트남에 일찌감치 진출해 신도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사업 부문에서도 베트남 냐베 지역 등을 중심으로 프리패브 사업을 추진 중이다. 프리패브는 건축물의 주요 부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이다.

베트남 원전 사업 참여가 현실화할 경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베트남에서 원전 시공 실적과 현지 사업 경험을 확보하면 향후 필리핀·인도네시아 등에서 추진되는 신규 원전 프로젝트 참여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전 사업을 통해 현지 정부·발주처·협력업체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할 경우 주택·인프라 등 기존 사업에서도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GS건설은 주거·오피스·복합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와 중동 등에서 글로벌 투자자 및 현지 파트너와 합작회사(JV)를 설립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 등 일부 동남아 국가는 GS건설의 법인이나 지사가 없는 등 아직 사업 기반이 크지 않은 시장이다. 베트남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과 실적을 주변 국가로 확장할 경우 동남아 지역에서 원전뿐 아니라 인프라·개발사업 전반의 신규 수주 기회를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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