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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명소 17곳, 기업회의·국제행사 공간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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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준성 기자

승인 : 2026. 09. 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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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사, 성음아트센터 등 유니크베뉴 17곳 선정해 MICE 자원화
판교 첨단산업부터 문화·자연·역사까지 지역 자원 연계
국제협력과-성남시 내 이색 지역 명소
성남시가 기업회의, 국제행사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선정한 유니크베뉴 안내문. /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사찰, 도서관, 식물원, 야외공연장 등 지역내 시설을 기업회의나 국제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색다른 시도에 나선다.

성남시는 '유니크베뉴' 17곳을 선정해 마이스(MICE) 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유니크베뉴는 호텔이나 일반 회의시설과 달리 그 지역만의 색깔과 이야기가 담긴 공간에서 행사를 열어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장소를 의미한다. 지역에 흩어진 문화, 자연, 산업 공간을 하나로 묶어 성남만의 특색을 살리는 새로운 도시 콘텐츠로 발전시키려는 구상이다.

기존처럼 새로운 대형 회의시설을 건립하는 대신 이미 성남에 있는 다양한 공간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활용해 행사를 유치하고, 관광 및 지역 산업과도 자연스럽게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시는 문화, 역사, 자연, 산업 등 각 분야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17곳을 유니크베뉴로 발굴했다.

선정된 유니크베뉴는 대광사, 새마을운동중앙연구원, 새소리 물소리, 성남아트센터, 성음아트센터, 오픈스페이스 블록스, 코리아디자인센터, 레이드, 킨스타워, 성남종합운동장, 신구대학교 식물원, 율동공원 야외공연장, 중앙공원, 책테마파크 도서관, HD현대 글로벌 R&D센터, 자생메디바이오센터, 헬로 오드리 등이다.

시는 이들 공간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이 중 헬로 오드리, 자생메디바이오센터, 대광사, 새소리 물소리, 성음아트센터 등 5곳을 선정해 각 공간의 시설, 콘텐츠, 운영 여건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행사 유치에 알맞은 운영 방식과 마케팅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안하는 심층 컨설팅도 진행했다.

공간마다 가진 특성과 장점이 다른 만큼, 각각에 맞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9일에는 유니크베뉴 운영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해, 컨설팅 결과와 각 공간의 특징을 공유하는 워크숍도 열렸다. 행사에서는 마케팅 전략이나 운영 과정에서의 어려움, 개선책, 실제 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등이 활발하게 논의됐다.

시는 앞으로도 유니크베뉴들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공간별 교육과 컨설팅을 이어나가 유치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문화·예술 행사 등 다양한 마이스 수요를 지역 공간과 연결해, 성남만의 독특한 행사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판교의 첨단산업 인프라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자연, 역사, 종교 등 성남 곳곳에 숨어 있는 자원을 마이스 산업과 결합해, 지역 관광과 산업 모두에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내년에는 올해 심층 컨설팅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유니크베뉴 중 추가 선정지를 발굴해 컨설팅을 계속하고, 사업 범위 역시 단계적으로 넓힐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성남에는 판교의 첨단산업뿐 아니라 문화·예술, 자연, 역사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공간이 많다"며 "앞으로 유니크베뉴를 통해 숨은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관광과 마이스 산업을 연결해 성남만의 확실한 경쟁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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