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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B컷] “참모들도 뒤에만 있어선 안 돼”…흔들리는 지지율에 마이크 잡은 靑 참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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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9. 1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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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노출 적던 수석·보좌관 방송행
지지율 하락 속 정책 설명·소통 확대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YONHAP NO-5232>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참모들도 뒤에만 있어서는 안 된다."

청와대 참모들이 잇따라 '마이크 앞으로' 나서고 있다. "정책은 홍보가 절반"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조에 맞춰 그동안 대외 노출이 적었던 수석·보좌관들까지 TV와 라디오, 유튜브 등에 직접 출연해 정책 설명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정 지지율 하락과 주요 정책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와대가 '직접 소통'으로 민심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행보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최근 참모들의 방송 출연은 경제 분야를 넘어 정무·홍보 라인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은 지난 2일 CBS 라디오에 출연했고,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도 4일 SBS 라디오에서 정부 경제정책을 직접 설명했다.

정무·홍보 라인도 가세했다. 지난 8일 홍익표 정무수석이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매불쇼'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통령 보좌와 정책 조율을 핵심 업무로 하는 청와대 수석·보좌관들이 개별 현안을 놓고 장시간 외부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최근에는 경제정책뿐 아니라 개헌과 호르무즈 해협 등 정치·외교안보 현안까지 참모들이 직접 설명하면서 소통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청와대의 정책 홍보 강화는 지난 7월부터 본격화했다. 당시에는 자체 유튜브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며 청와대 안에서 정책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TV와 라디오·유튜브 등 외부 플랫폼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그 배경에는 정책을 만드는 것만큼 이를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청와대 내부의 고민이 깔려 있다. 부동산과 인사, 경제·민생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정책의 취지와 배경을 직접 설명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김용범 전 정책실장 사퇴 이후 경제정책의 대외 메시지 창구가 분산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는 이를 정책실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역할 대행'이라기보다 각 참모가 소관 정책을 직접 설명하는 소통 강화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 대통령도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국민 앞에 선다. 지지율 하락세 속 민심과의 거리를 어떻게 좁힐지를 두고 청와대는 오늘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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