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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뷰티·쇼핑까지…CJ 계열사, ‘AI 개인화 커머스’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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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9. 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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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올리브영·온스타일 AI 활용 확대
구매·피부·검색 데이터로 맞춤형 상품 추천
외부 AI 유입부터 구매전환까지 접점 확대
[CJ제일제당 사진자료] CJ더마켓 모바일 앱 리뉴얼 이미지
CJ더마켓 모바일 앱 리뉴얼 이미지./CJ제일제당
CJ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쇼핑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고객의 구매 이력이나 피부 상태, 검색·이용 데이터 등을 분석해 개인별로 필요한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식품·뷰티·쇼핑 등 주요 소비재 계열사에서 AI를 상품 탐색과 구매 전환에 활용하는 움직임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자사몰 'CJ더마켓'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전면 개편했다고 15일 밝혔다. 고객의 행동 데이터와 구매 성향, 주문 이력 등을 활용한 상품 추천 기능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앱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첫 구매 혜택을, 기존 고객에게는 자주 구매하는 상품과 최근 관심사를 반영한 상품을 보여준다. 계절이나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제품을 묶어 소개하는 기능에도 AI를 활용한다. 고객이 직접 상품을 찾기 전부터 관심을 가질 만한 제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상품 리뷰에도 AI가 활용된다. CJ더마켓의 헬스앤웰니스(H&W) 전문관 '라임(Lime)'에서는 고객이 올린 리뷰 사진을 AI가 자동으로 검수하고 분류한다. 상품 설명뿐 아니라 다른 소비자의 실제 사용 모습을 상품을 고르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CJ올리브영_사진자료] 올리브영의 모바일 피부 진단 서비스 대표 이미지
CJ올리브영의 모바일 피부 진단 서비스 대표 이미지./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은 고객의 피부 상태를 AI가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존 '스킨스캔'은 매장에 설치된 전용 기기로 피부를 촬영·분석하는 서비스였다. 2024년 주요 매장에 도입한 뒤 지난해 앱과 연동한 데 이어 이번에는 스마트폰만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고객이 간단한 문진을 작성하고 얼굴을 촬영하면 AI가 피부 유형과 모공, 색소침착, 수분감, 유분, 주름 등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피부 고민에 맞는 상품과 스킨케어 관리 방법도 제안한다.

모바일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고객이 피부 상태를 반복해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달라졌다. 계절이나 생활 습관, 화장품 사용에 따라 달라지는 피부 상태를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그때그때 필요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올리브영은 연내 피부 변화 리포트와 개인의 피부 관리 습관을 반영한 상품 추천, 퍼스널컬러 진단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은 고객이 자사 앱을 찾기 전 단계부터 AI를 활용한 상품 탐색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 챗GPT 앱스(Apps)에 전용 앱을 출시하면서 고객은 챗GPT 안에서 상품을 검색하고 관련 방송 정보를 확인한 뒤 CJ온스타일 앱으로 이동해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온라인 쇼핑이 상품명이나 특정 검색어를 입력해 원하는 제품을 찾는 방식이었다면, 대화형 AI는 가격이나 상품 종류뿐 아니라 사용 목적과 상황, 취향 등을 종합해 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특정 상품을 직접 검색하지 않아도 원하는 용도나 상황을 설명하면 그에 맞는 제품을 찾아주는 식이다. 대화형 AI를 통한 CJ온스타일 앱·웹 유입은 올해 7월 기준 1월 대비 10배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온스타일은 AI가 상품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데이터도 정비하고 있다. 챗GPT 전용 앱에 적용되는 상품을 올해 말까지 10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정비한 상품 데이터는 챗GPT뿐 아니라 CJ온스타일 자체 앱의 검색과 추천 서비스에도 활용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상품 추천이 확산하면서 유통업체의 경쟁도 단순히 상품을 얼마나 많이 확보했느냐에서 고객에게 얼마나 적합한 상품을 찾아줄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며 "고객 데이터를 꾸준히 확보하고 이를 실제 구매 경험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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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내 CJ온스타일 상품 추천 화면과 자체 앱 내 AI 기반 개인화 추천 화면./CJ온스타일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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