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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에이전틱 결제’ 양방향 실증…AI가 사고 팔고 결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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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09. 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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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판매 기능 모두 PoC 완료…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
지갑·결제·정산·대시보드 연동…상용화 위한 인프라 구축
[카카오페이 참고자료] 260915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해 구매하고 결제하는 데서 나아가, 판매자가 AI 에이전트를 상대로 데이터와 서비스를 판매하고 정산까지 받을 수 있는 '양방향 에이전틱 결제' 기술을 실증했다.

카카오페이는 에이전틱 결제 기술의 구매·판매 기능에 대한 개념검증(PoC)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이전틱 결제는 이용자가 AI 에이전트에 구매 권한과 결제 한도 등의 조건을 설정하면, AI가 정해진 범위 안에서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 데이터를 판단해 결제까지 수행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페이는 x402와 같은 글로벌 웹 결제 프로토콜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실증에서는 이용자의 AI 에이전트가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자산 지갑과 결제 인프라에 연결돼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지갑 연동부터 결제와 정산, 잔액·한도 관리, 에이전트와의 통신까지 에이전틱 결제에 필요한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했다.

이용자는 기존 카카오페이 앱에서 AI 에이전트의 결제 내역과 한도, 사용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람이 직접 결제하지 않더라도 AI가 어떤 조건에서 어디에 돈을 사용했는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판매자를 위한 기능도 함께 검증했다. API나 데이터 등 웹 기반 자원을 보유한 사업자가 외부 AI 에이전트의 요청을 받아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정산을 거쳐 이를 판매할 수 있는 구조다.

예를 들어 지도 서비스의 별점 데이터나 날씨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 해당 기능을 적용하면, 필요한 정보를 요청하는 AI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판매하고 대금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판매자가 별도의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 관련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사업자 지갑과 비즈니스 계정, 정산 시스템, 전용 대시보드 등을 연동했다. 판매자는 대시보드를 통해 매출과 정산 내역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기술 실증을 바탕으로 국내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 정책에 맞춰 이용자 보호 장치를 보완하고 향후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그룹도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관련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앞서 디지털 자산 지갑 기술을 카카오페이의 결제 환경과 카카오뱅크의 은행 시스템에서 각각 검증하고, 관련 기술과 규제 대응 노하우를 활용한 사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사람의 개입 없이 에이전트끼리 거래하며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의 효익을 높일 수 있는 양방향 에이전틱 커머스의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이 실제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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