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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요 새만금청장 “투자 실행 본격화…부지·전력·용수 갖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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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호 기자 | 주중석 기자

승인 : 2026. 09. 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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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9조 투자 맞춰 산업용지·전력 인프라 확충
재생에너지 7→10GW…RE100 산단 조성 추진
내년 예산 2222억원…장기임대용지·교통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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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이 지난 10일 진행된 새만금개발청 정책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새만금개발청
"이제는 기업 투자 유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투자하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지난 10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간척박물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간 기업 유치를 위한 인프라 조성을 진행해 왔다면 앞으로는 부지와 전력, 용수, 교통 등 투자 기반을 함께 갖춰 기업들이 실제 공장을 짓고 생산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새만금청은 2021년 수립된 기본계획을 손질하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변경안은 매립면적을 240.5㎢에서 169.6㎢로 줄이는 대신 산업용지를 기존보다 21배 늘어난 37.5㎢로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업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12.2㎢ 규모의 전략적 유보지도 새로 설정한다.

산업거점도 1산단 중심에서 4개 거점으로 확대한다. 1산단은 로봇·인공지능(AI), 2산단은 첨단기계, 3산단은 수소, 4산단은 RE100 산업 중심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새만금청은 이달 공청회를 거쳐 다음 달 새만금위원회에 기본계획 변경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문 청장이 강조한 것은 이 같은 개발계획을 실제 기업 투자로 연결하는 것이다. 대표 사업은 현대자동차그룹의 9조원 규모 투자다. 새만금에 로봇·AI·수소를 연계한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 세워졌고, AI 데이터센터는 내년 3월 착공하고 로봇제조공장은 1산단 7공구에 들어선다. 내년 말에는 태양광 발전시설과 수소생산시설도 순차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기업을 맞기 위한 인프라 확충도 동시 진행한다. 내년도 새만금청 예산안은 2222억원으로 올해보다 74억원 증가했다. 산업단지 장기임대용지 조성에 175억원을 신규 편성해 약 7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로봇제조공장과 연계한 공동물류창고 조성과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DRT) 도입 예산도 새로 반영했다.

기업이 사용할 전력 일부는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 현재 7GW인 재생에너지 생산 규모를 10GW로 늘리고 RE100 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 입주에 대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용수와 교통 등 기반시설 예산도 확충했다. 상수도시설 건설사업 예산은 118억2600만원으로 올해보다 84억2600만원 늘었다. 지역간 연결도로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새만금 신항만 잡화부두 2선석은 올해 말 개항을 앞두고 있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203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문 청장은 "기업 투자와 개발사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프라를 차질 없이 갖추겠다"며 "새만금이 로봇·AI·수소 등 첨단전략산업의 거점이자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동반성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주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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