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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7개 문화도시 밀양에 모였다…문화도시 박람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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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오성환 기자

승인 : 2026. 09. 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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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성과와 정책 공유
영남루 배경 야간공연 호응
청년 창업·체험 공간 운영
밀양문화도시박람회 2026-09-11 982
안병구 밀양시장이 지난 10일 경남 밀양시에서 열린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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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지난 10일 경남 밀양시에서 열린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지역마다 축적해 온 문화도시의 경험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밀양에서 열렸다. 지난 10일 개막한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는 전국 37개 도시의 정책과 문화콘텐츠를 소개하며 13일 마무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경상남도·밀양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국문화도시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37개 문화도시, 20여 만명이 함께했다. 각 도시는 그동안 추진해 온 문화도시 사업의 성과와 주민 참여 사례를 소개하고, 문화를 기반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 전국문화도시협의회 의장도시를 맡은 밀양시는 전시와 체험, 공연을 결합한 축제형 박람회를 선보였다. 문화정책을 공유하는 전문 행사와 시민이 직접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배치해 문화도시의 의미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막식에는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비롯해 안병구 밀양시장과 박상웅 국회의원, 전국 37개 문화도시의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민간 기획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문화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도시 간 연대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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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영남루 앞 특설무대에서 지난 12일 밀양아리랑예술단 아리랑영재단이 축하공연 '아리랑 동동'을 선보이고 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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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영남루 앞 밀양강 수상무대와 강변 특설무대에서 12일 밀양아리랑예술단이 가무악극 '미리미동국'을 공연하고 있다./오성환 기자
행사 기간에는 문화도시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과 함께 지역별 우수 사례를 소개하는 콘퍼런스와 정책 포럼이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주민이 문화사업의 주체로 참여한 사례와 지역 고유의 자원을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킨 성과 등이 공유됐다.

영남루와 밀양강을 활용한 야간 공연은 이번 박람회의 주요 볼거리로 관심을 모았다. 밀양강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수상 불꽃 가무악극 '미리미동국'은 고대 밀양의 역사적 뿌리를 춤과 음악, 불꽃 연출로 표현했다. 장병수 밀양시문화도시센터장이 총감독을 맡아 밀양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하나의 무대로 구성했다.

아리랑예술단의 아리랑영재단은 '아리랑동동'을 공연하며 밀양아리랑의 전통과 미래 세대의 활력을 함께 보여줬다. 어린 단원들의 무대는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인 아리랑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과정을 공연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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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영남루 앞 밀양강에서 지난 12일 '어화 꽃불놀이'가 펼쳐지고 있다./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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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영남루 앞 밀양강에서 지난 12일 '밀양강 어화 꽃불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오성환 기자
조선시대 밀양강의 어로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밀양강 어화 꽃불놀이'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낙화봉에서 떨어지는 불빛과 강 위에 띄운 유등이 영남루의 야경과 어우러지며 밀양강 일대를 수놓았다. 공연 중심의 관람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특징이었다.

밀양강변에는 전국 37개 문화도시의 정책홍보관이 설치됐다. 참여 도시들은 주민 주도형 문화사업과 지역 문제 해결 사례, 지역문화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등을 소개했다. 관람객들은 홍보관을 둘러보며 도시마다 다른 문화적 특징과 사업 성과를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지역 경제와 연결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밀양지역 청년 창업팀은 지역 농산물과 특색을 살린 먹거리를 선보였고, 새활용 공예 공간에서는 버려지는 재료를 활용한 작품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문화행사를 지역 청년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 기회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안병구 시장은 "전국의 문화도시 관계자들이 밀양에서 경험과 성과를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미리미동국과 어화 꽃불놀이 등 밀양의 역사문화 자산을 널리 알리고 문화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장병수 밀양시문화도시센터장은 "이번 박람회는 전국 문화도시 관계자와 시민들이 밀양의 문화적 가능성을 함께 확인한 자리였다"며 "밀양의 고유한 문화자산을 활용해 시민이 참여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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