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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배경에는 당내 기반이 약한 다카이치 총리가 자민당에서 유일하게 존속하는 60명 규모의 아소파를 무시하고는 정권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는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9일 총리 관저에서 아소 부총재와 약 30분간 만나 인사와 향후 정권 운영을 협의했다. 지난달 25일에도 취임 후 처음으로 아소 부총재와 단둘이 오찬을 했다.
일본 정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앞두고 다카이치 총리가 아소 부총재의 의향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현직 각료는 아사히신문에 다카이치 총리는 지지율은 높지만 당내에 자신의 조직이 없다며 "아소를 무시한 정권 운영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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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부총재의 힘은 '60명'에서 나온다. 정치자금 문제를 계기로 옛 아베파와 니카이파 등 자민당 파벌이 잇따라 해산했지만 아소파는 살아남았다. 지난 2월 총선에서 당선된 신인 등을 받아들이면서 소속 의원은 60명까지 늘었다. 현재 자민당 내 유일한 정식 파벌이자 최대 규모의 조직표다.
아소파는 지난해 10월 자민당 총재선거 결선투표에서 다카이치를 지원해 총리 탄생의 결정적인 발판을 제공했다. 이후 아소 부총재가 당 부총재를 맡고 스즈키가 간사장에 기용되는 등 정권 핵심부에 아소파 인사들이 배치됐다.
내년 가을 다시 총재선거에 나서야 하는 다카이치 총리로서는 60명의 조직표를 가진 아소파의 지지가 재선 전략에서도 중요하다. TV아사히도 이번 인사의 초점을 "2027년 총재선에서의 재선"에 맞춘 당내 기반 강화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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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당내 반대론도 급속히 정리됐다. 정부는 내년 4월부터 2년간 식료품 소비세율을 현행 8%에서 1%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결국 이번 개각은 높은 국민 지지율과 취약한 당내 기반이라는 다카이치 정권의 두 얼굴을 보여준다. 겉으로는 '실력주의'를 내세우지만 실제 인사와 주요 정책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아소파의 조직력이 필요하다. 지난해 다카이치 정권 출범의 킹메이커였던 아소 부총재가 내년 총재선까지 다시 정권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