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기관 쇄신·예산 구조조정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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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시장은 8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과 관련해 "10월 19일까지 하나 안 하나 기다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이미 그런 시간을 지났다"며 한화 컨소시엄에 대전시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사업의 책임 있는 추진을 촉구하는 동시에 향후 상황에 대비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 별도로 보고하도록 했다.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은 대전역 동광장 일대 2만8391㎡에 주거·업무·판매시설 등이 들어서는 최대 72층 규모의 복합개발 사업이다. 한화 컨소시엄이 2020년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총사업비는 1조3000억원 규모다. 당초 올해 착공을 추진했지만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사업성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사업 지연이 장기화하면서 대전시도 한화 측의 추진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화 측은 사업부지 토지대금 859억원 가운데 9억원을 남겨둔 채 납부기한을 여섯 차례 연장했고 현재 기한은 10월 19일이다. 허 시장은 지난 1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도 한화가 사실상 사업 추진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종 기한까지 기다리기보다 시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대전시 산하 공사·공단을 향해서도 강한 메시지를 냈다. 허 시장은 민선9기 출범 이후에도 일부 기관의 체제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지적하며 전반적인 점검을 주문했다. 허 시장은 "시정철학과 동참할 수 없는 사람들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조직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 편성은 지출 구조조정에 무게를 둔다. 대전시는 2027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대규모 재정사업을 재검토하고 민선9기 공약과 주요 현안을 제외한 신규 사업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국가 공모사업을 배제하고 민간·출연기관 운영·사업비와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 행사성 경비도 조정한다. 확보한 재원은 AI와 청년 지원, 시민 체감사업 등에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최근 감전사고가 발생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 현장에는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전체 구간 927개소 가운데 고압가공구간 281개소를 집중 관리하고 고압선 작업 때 절연장비 추가 지급과 착용을 의무화한다. 고압작업 전에는 공사 감독 공무원과 책임감리원, 시공사가 참여하는 합동점검도 실시한다. 지난달 21일 발생한 감전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