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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8일 서울 금천구 G밸리기업시민청에서 열린 KIBA서울 MBA 32기 특강에서 “인류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포노 사피엔스’를 지나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AI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문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KIBA서울 MBA 32기 원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천강 |
“5경원의 자본이 AI 혁명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 거대한 변화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8일 서울 금천구 G밸리기업시민청에서 열린 KIBA서울 MBA 32기 특강에서 “인류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포노 사피엔스’를 지나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AI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문명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5경원이 만드는 혁명’을 주제로 강연한 최재붕 교수는 AI를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닌 산업과 경제, 일자리와 국가 경쟁력의 판도를 바꾸는 ‘문명 대전환’으로 규정했다.
그는 2026년 AI 혁명을 움직이는 글로벌 자본의 규모를 ‘5경원’으로 제시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에 집중되던 자본이 생성형 AI를 계기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로봇, 자동차, 에너지, 방산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AI는 이제 하나의 산업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 로봇, 자동차, 에너지, 방산까지 산업 전반을 다시 설계하는 거대한 경제적 흐름이 됐다”고 했다.
◇ “미·중 AI 전쟁 시작…국가 경쟁력까지 바꾼다”
AI를 둘러싼 경쟁도 기업을 넘어 국가 간 패권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AI를 미래 국방력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빅테크와 스타트업의 국방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도 거대언어모델(LLM)과 로봇 등 피지컬 AI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교수는 이 같은 상황을 ‘AI 전쟁 1.0’의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앞으로 AI 기술과 산업 생태계를 누가 선점하느냐가 기업 경쟁력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까지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최 교수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한국에는 위기 못지않은 ‘거대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이 AI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전자·조선·로봇·방산 등 세계적인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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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8일 서울 금천구 G밸리기업시민청에서 열린 KIBA서울 MBA 32기 특강에서 “AI를 두려워하거나 회피해서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없다”며 “5경원의 자본이 관심을 가질 혁명적인 AI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 사진=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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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제조업에 AI 입히면 새로운 기회 열린다”
최 교수는 AI 혁명의 무대가 디지털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AI가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실제 기계와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피지컬 AI’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 시대의 변화는 소프트웨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며 “한국이 가진 반도체와 자동차, 전자, 조선, 방산 등 제조 역량을 AI와 얼마나 빠르게 결합하느냐가 앞으로 국가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AI 기업들이 한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는 것도 이런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AI 기업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협력 움직임을 거론하며 한국이 글로벌 AI 생태계의 주요 파트너로 부상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 “AI 쓰는 사람 넘어 AI 부리는 사람 돼야”
개인과 기업의 생존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최 교수는 단순히 생성형 AI에 질문하고 답을 얻는 수준을 넘어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여러 AI를 연결·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으로는 AI 활용 능력과 함께 ‘설명 능력’ ‘메타인지’ ‘협업 능력’을 꼽았다.
그는 “기술만 잘한다고 충분한 시대가 아니다”며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하며, 주변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경영자의 ‘AI 리터러시’도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영자가 AI를 얼마나 이해하고 직접 활용하느냐가 개인의 업무 생산성을 넘어 조직의 의사결정과 혁신 속도까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AI를 두려워하거나 회피해서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없다”며 “5경원의 자본이 관심을 가질 혁명적인 AI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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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BA서울 MBA 32기 원우들이 지난 1‐2일 대불산업단지를 방문해 산업단지 시찰 및 워크숍을 진행했다. / 사진=천강 |
◇ 김경수 회장 “복잡한 AI 혁명, 기업인의 언어로 풀어낸 명강의”
김경수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서울(KIBA서울) 회장은 “최재붕 교수의 강연은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AI 혁명을 ‘5경원’이라는 자본의 흐름과 글로벌 산업 재편이라는 큰 그림으로 명쾌하게 풀어낸 명강의였다”며 “특히 AI를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새로운 성장 기회를 결정하는 문명적 변화로 설명한 대목이 기업인들에게 깊은 통찰을 줬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이 가진 반도체와 자동차, 전자, 조선, 방산 등 제조업 경쟁력을 AI와 결합하면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최 교수의 분석은 우리 기업인들에게 자신감과 도전 의식을 심어줬다”며 “KIBA서울도 기업들이 서로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AI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기업 간 교류와 융합의 플랫폼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KIBA서울 MBA는 기업인들의 글로벌 경영 역량 강화와 기업 간 교류를 위해 운영되는 CEO 교육과정이다. 지난 18년간 15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 박종배 본부장 “G밸리 미래를 AI와 연결해 보여준 통찰력 있는 강연”
박종배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장은 “최 교수의 강연은 AI가 소프트웨어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반도체와 로봇, 자동차, 스마트 제조 등 현실 세계와 결합하는 ‘피지컬 AI’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생생하게 보여준 통찰력 있는 강연이었다”며 “산업 현장에서 AI가 어떤 변화를 만들고 기업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짚어준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IT 기업과 스타트업, 제조기업이 집적된 G밸리는 AI와 산업이 융합하기에 좋은 기반을 갖고 있다”며 “과거 대한민국 수출산업을 이끌었던 G밸리가 이제 AI 혁신기업과 새로운 산업을 키워내는 거점으로 도약해야 한다. 최 교수의 강연은 G밸리 기업인들에게 미래 산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도전의 계기를 제공했다”고 했다.
◇ 김희정 대표 “AI 시대에도 결국 답은 사람…경영자의 생각 바꾼 강연”
김희정 천강 대표이사는 “최 교수의 강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AI 기술 자체보다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의 역량과 태도가 중요하다는 메시지였다”며 “AI 에이전트를 다루는 능력과 함께 메타인지, 설명 능력, 협업 능력, 인성까지 미래 인재의 조건으로 제시한 것은 기술과 사람을 함께 바라보는 깊이 있는 통찰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머무르기보다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사람이 새로운 기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큰 울림을 줬다”며 “경영자부터 AI를 배우고 직접 활용하며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한 강연이었다. AI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기업인들에게 방향과 용기를 동시에 준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최 교수는 이날 AI 혁명을 ‘기술의 변화’가 아닌 ‘문명의 변화’로 설명했다. 스마트폰이 인간의 소비와 소통 방식을 바꿨다면 AI는 인간이 일하고 판단하고 기업을 경영하는 방식까지 바꿀 것이라는 것이다.
그가 기업인들에게 던진 메시지는 분명했다. 5경원의 자본이 움직이는 AI 혁명에서 한국이 가진 제조업의 힘을 AI와 결합하고, 기업과 개인이 그 변화에 직접 뛰어들어야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재붕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워털루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민국 최고의 4차 산업혁명 전문가이자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교수와 부총장을 지냈다. 대통령 직속 경사노위 전문가위원, 서울시 미래혁신산업 명예시장, 과기통신부 ICT 디지털 소사이어티 최고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 《머니 트렌드 2026》, 《AI 사피엔스》, 《포노 사피엔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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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BA서울 MBA 32기 원우들이 지난 1‐2일 대불산업단지를 방문해 산업단지 시찰 및 워크숍을 진행했다. / 사진=천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