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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외교장관 만난 조현… 실종 한국인 수색·구조 확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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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9. 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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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RT, 수력발전소 터널 등 집중수색
네팔 부대에 사체 수습 가방 262개 기증
실종자 현지 가족·기업 관계자 면담도
조현 외교부 장관이 네팔 대홍수 현안을 네팔 당국과 협의하기 위해 5일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조현 외교부 장관이 6일 네팔에서 시시르 커날 외교장관을 만나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국민에 대한 수색·구조 확대를 요청했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한국인 실종 추정 지역에 대한 집중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중국인 생존자를 구조하는 성과도 거뒀다. 정부는 실종자 수색과 함께 홍수 피해 복구와 재건 지원까지 대응 범위를 넓히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네팔을 방문 중인 조 장관은 이날 커날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의 실종자 합동 수색·구조와 향후 네팔 재건, 한국 정부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네팔 홍수 직후인 지난달 27일과 31일 커날 장관과 두 차례 통화하며 연락 두절된 우리 국민의 수색·구조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한 데 이어 이날 대면 협의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특히 네팔 당국이 기후와 험준한 지형 등을 고려해 수색 활동을 제한적으로 승인하고 있는 만큼 보다 폭넓은 수색이 가능하도록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홍수 피해 이후 네팔의 재건 과정에서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분야도 논의하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조 장관은 7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네팔 정부 관계자들과 추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KDRT 대원들을 격려하고 연락 두절 국민의 현지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는 한편 현지 진출 우리 기업 관계자들과도 면담했다.
6일(현지시간) 네팔 트리슐리 군사기지에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수색 및 구조작업을 위해 헬기에 탑승해 이륙하며 동료 대원들을 향해 사인을 보내고 있다. /연합

현장에서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됐다. KDRT는 이날 우리 국민의 연락 두절 장소로 추정되는 위어댐 인근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공사현장 터널에 대원 10명을 투입했다. 우리 국민이 고립됐다 구조된 '파워하우스' 주변에도 대원 3명을 투입해 드론을 활용한 수색을 벌였다.

앞서 KDRT는 5일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공사현장 터널에서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하고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추가로 시신 2구의 위치도 확인해 수습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생존자 구조는 2007년 KDRT 창설 이후 9번째다.

외교부가 이날 공개한 구조 영상에는 KDRT 대원들이 토석류로 상반신까지 잠길 정도의 열악한 환경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홍수로 잘리거나 휘어진 철골 구조물이 곳곳에 널린 터널 내부의 뻘밭을 오가며 수색을 이어갔다.

KDRT는 수색·구조와 함께 네팔의 피해 수습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오전 네팔 당국의 요청에 따라 바타르 지역 네팔군 부대를 찾아 사체 수습용 가방 262개를 전달했다.

정부는 전날에도 홍수 피해 이재민을 위해 1억3000만원 규모의 보온 담요 등 긴급구호 물품을 네팔에 지원했다. 지난달 27일에는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정부는 우리 국민 수색·구조를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현지 피해 수습과 재건 지원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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