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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만 9번’ 최예림, 239번째 도전 끝에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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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9. 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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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따돌리고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정상
대상·상금 3위로 도약, 김민솔은 상금 1위 탈환
티샷하는 최예림
최예림이 6일 경기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최종 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최예림(27·휴온스)이 9차례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마침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예림은 6일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거센 추격전을 펼친 임희정(9언더파 207타)을 1타 차로 따돌린 짜릿한 우승이었다. 2018년 KLPGA 정규투어 데뷔 이후 239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최예림은 2018년, 2019년, 2023년 각각 한 차례, 2022년 두 차례, 2024년에는 무려 세 차례 준우승을 했다. 지난해에는 준우승마저 없는 아쉬운 시즌을 보냈지만, 올 시즌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다시 준우승을 차지하며 반등한 뒤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이날 라운드를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예림의 우승 경쟁은 쉽지만은 않았다. 전반 9개 홀에서 그린을 단 한 차례만 놓칠 정도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 3개를 잡아 2위 그룹에 6타 앞설 때만 해도 우승이 확정된 듯 했다. 하지만 승부는 후반 들어 요동쳤다. 최예림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임희정이 무섭게 따라붙었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임희정은 후반에도 15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선두를 압박했다. 최예림이 14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가운데 임희정은 1타 차까지 따라붙으면서 먼저 경기를 끝냈다. 남은 두 홀에서 1타를 지켜야 했던 최예림은 침착하게 고비를 넘겼다.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냈지만 두 번째 샷을 안전하게 그린에 올렸고, 2퍼트로 파를 지켜내며 길었던 첫 우승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최예림은 올해 개인 최고의 해를 예약하고 있다. 현재까지 우승 1회, 준우승 1회, 3위 3회와 함께 톱10에 9차례 진입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획득해 시즌 상금 랭킹에서는 3위(6억5994만6191원)로 올라섰고 대상포인트에서도 326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세부 지표에서도 평균타수 12위(70.92타), 평균 퍼팅 11위(29.68개)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퍼팅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최예림은 우승 직후 "이전에도 우승을 놓친 기억이 있어서 긴장이 많이 됐지만, 타수 차이를 생각하지 않고 내 플레이만 했다"며 "남은 시즌 또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톱10에 최대한 많이 들며 꾸준한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무서운 추격전을 벌인 임희정은 통산 6승을 놓쳤지만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을 72위에서 38위로 끌어올렸다. '슈퍼 루키' 김민솔은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서교림을 제치고 시즌 상금 랭킹 1위(13억6662만9428원)로 다시 올라섰다. 이예원과 박보겸이 공동 4위에 올랐다. KG 레이디스 오픈 2연패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 신다인은 성유진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지우와 전예성, 현세린이 공동 8위로 10위 내에 진입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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