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금리 상승·50년 대출도 구매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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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일본 산케이신문이 총무성 가계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세대주가 2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자가 보유율은 40.7%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젊은 가구의 자가 보유율은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20% 초반에 머물렀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2015년부터 2023년께까지 30% 초반을 유지했으나 2024년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해 처음 40% 선에 올라섰다.
실제 일본의 아파트 가격은 크게 뛰었다. 부동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수도권 신축 분양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올해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1억엔(약 8억6000만원)을 넘어섰다. 오사카 등 긴키권도 5453만엔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거품경제 당시인 1991년 상반기의 5221만엔을 웃돌았다.
이는 1990년대 초 거품경제 붕괴 이후 나타난 젊은 층의 주택 구매 성향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이른바 '부동산 불패 신화'가 깨지면서 젊은 층에서는 주택을 구매하기보다 월세로 거주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집값이 계속 오르는 데다 금리까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주택 구매를 미룰수록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 집값 하락 위험 때문에 주택 구매를 꺼렸다면 이제는 오히려 가격과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금융권의 초장기 주택담보대출도 젊은 층의 주택 구매를 뒷받침하고 있다. 일본 금융회사들은 최근 상환 기간을 최장 50년까지 늘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산케이신문은 이러한 금융상품의 확산도 젊은 층의 주택 구매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다만 주택 가격이 소득에 비해 빠르게 오르면서 젊은 층을 포함한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통상 주택 구입비는 가구 연소득의 6∼7배가 적정 수준으로 여겨지지만 이를 크게 웃도는 주택을 구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