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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부통령 “이란과의 교전 ‘전쟁’ 아냐”…종전 시점엔 즉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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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9. 0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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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상선 공격 중단해야 대화"
호르무즈 안전 위한 미군 노력 강조
CORRECTION Trump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나누고 있다./AP 연합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을 두고 "전쟁으로 규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갈등 종식 시점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밴스 부통령은 최근 국지적 교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주요 전투 작전은 종료됐다는 점을 들어 '전쟁'이라는 표현에 선을 그었다. 부통령은 "현재 전면적인 교전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국지적 충돌이 있었을 뿐"이라며 "이를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또 현시점에서 미국의 핵심 목표는 이란이 민간 유조선과 상업 선박의 운항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전 시점 및 협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란의 도발 중단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선박에 대한 공격을 언제 중단할지는 단언할 수 없다"며 "이란이 상업용 선박을 겨냥한 위협을 지속하는 한 어떤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의 이날 발언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양국이 이번 주 들어 다시 공습과 반격을 주고받은 직후 나왔다. 현재 양국 간 갈등 해결을 위한 외교적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그는 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미군의 노력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위기 확산을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적대 행위가 7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발언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상승과 지지율 하락 등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현 상황을 보여준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현재 미군은 중동 지역에 5만명 이상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약 20척의 군함을 배치해 해상 봉쇄에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병력의 배치가 연장되거나 유럽 및 인도·태평양 주둔 병력이 차출되는 등 군사적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대규모 교전은 잦아들었으나 간헐적 무력 공방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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