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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의선과 비공개 면담…새만금·대미 투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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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9. 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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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2월 전북 군산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 협약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비공개로 만나 국내외 투자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대미 투자 압박과 관세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국내 투자 계획과 미국 현지 투자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여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정 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구체적인 회동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 다만 현대차그룹이 올해 초 발표한 약 9조원 규모의 새만금 투자 계획과 사업 추진 상황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회동 여부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통상 현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이행을 압박하고 있는 만큼 미국 현지 투자와 관세 대응 방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이 수입 관세를 인상할 경우 현대차와 기아의 대미 수출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업계의 대응 전략도 주요 관심사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최근 주요 그룹 총수들과 잇달아 비공개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데 이어 26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과의 면담까지 이어지면서 청와대가 재계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총수들과의 회동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비롯해 국내 투자 확대와 대미 투자 등 주요 경제·산업 현안이 폭넓게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와 AI, 미래차 등 첨단산업 투자와 함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방안 등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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