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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앞 ‘비상걸린 물가’ 두달만에 다시 3%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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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9. 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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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사진은 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연합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서면서 추석을 앞둔 정부의 물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휴대전화 요금의 기저효과라는 일시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지만, 생활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모두 3%를 웃돌면서 체감물가 부담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6월 3.2%에서 7월 2.8%로 낮아졌다가 다시 3%대로 올라섰다.

휴대전화료가 26.7% 오른 영향이 컸다. 지난해 8월 SK텔레콤이 해킹 사태에 따른 보상 차원에서 전체 가입자의 통신요금을 50% 감면하면서 휴대전화료가 21.0%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다. 데이터처는 해당 요인이 전체 물가를 0.58%포인트(p) 끌어올렸으며, 이를 제외한 상승률은 2.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석유류는 14.2% 올라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상승 폭은 7월(15.5%)보다 축소됐다. 농축수산물은 출하량 증가와 할인행사 등에 힘입어 2.6% 하락했다. 다만 채소류는 폭염과 휴가철 수요 증가로 전월보다 12.4% 올라 장바구니 부담을 키웠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3.2%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도 3.4% 올라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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