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 목표치 20% 초과 달성
실적 상승에 배당금·주주환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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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KT&G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KT&G 종가는 16만9700원으로 지난해 12월 30일 14만2100원보다 19.4% 상승했다. 여기에 상반기 중 지급된 주당 4600원의 결산배당을 더한 상반기 TSR은 22.66%로 집계됐다.
TSR은 일정 기간 주가 상승분과 배당을 합쳐 주주가 거둔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다. KT&G의 TSR은 2024년 29.23%, 지난해 37.91%를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2.66%를 나타냈다.
KT&G 관계자는 "TSR 상승의 직접적인 요인은 배당금 상승과 주가 상승"이라며 "본업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KT&G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배당 2조4000억원과 자사주 매입 1조3000억원 등 총 3조7000억원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당기순이익 대비 총주주환원율 100% 이상, 배당성향 50%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자사주 소각은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KT&G는 2024년 11월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 2023년 말 발행주식총수의 20% 이상을 소각하겠다고 밝혔지만, 올해 이미 목표치를 넘어선 상태다.
구체적으로 지난 2월 12일 330만주를 소각한 데 이어 4월 23일에는 보유 자사주 1086만6189주를 전량 소각했다. 이에 따라 누적 소각 비율은 22.4%로 높아졌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이고 해당 주식이 향후 다시 시장에 풀릴 가능성을 없애,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우려를 낮추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수단이다.
실적 개선세도 이어졌다. KT&G의 상반기 연결 매출은 3조4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고, 영업이익은 7790억원으로 22.6% 증가했다. 주력인 담배 부문도 2조374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4.2% 성장했다. 순이익은 7403억원으로 84.4% 급증했다. 기타손익이 전년 동기 손실에서 이익으로 돌아선 점도 순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해외사업과 NGP(전자담배)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2분기 해외궐련 매출은 5577억원을 기록하며 9개 분기 연속 판매량·매출·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NGP 매출은 2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늘었다.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는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캐피털그룹의 KT&G 지분율은 8.22%로 확대됐으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6.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주환원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KT&G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당 2000원의 반기배당 방안을 내놨다. 지난해 1400원보다 42.9% 늘어난 규모로, 총액은 2076억원이다.
향후에는 배당 강화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본업의 지속적인 이익 성장과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배당을 강화하는 방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익 성장에 기반해 주주환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