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비 두 달 만에 66.6% 증가
정기예금 3%대 속 최고 11%대…낙아웃 조건 유의
|
2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의 8월 ELD 판매액은 1조3001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1조1009억원으로 올해 처음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한 달 새 18.1% 더 늘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6월 7802억원과 비교하면 66.6%, 올해 가장 낮았던 1월 4391억원과 비교하면 196.1% 증가한 수준이다.
ELD는 코스피200이나 개별 종목 등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이자가 달라지는 예금 상품이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이 보장되고, 사전에 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 ELD는 치열해진 수신 경쟁 속 고객 자금을 붙잡을 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 5대 은행의 대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20~3.25% 수준까지 올라섰고, 8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1005조2319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넘어섰다. ELD는 정기예금 금리를 일률적으로 더 높이지 않고도 조건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제시할 수 있어 고객 자금을 유치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에 은행권은 ELD의 수익구조를 다양화하며 일반 예금과의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이 지난달 판매한 '지수연동예금 26-8호' 수익형은 최고 연 7.5%로 설계됐고, 하나은행이 현재 청약 중인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고수익추구형 26-16호'는 최고 연 11.50%의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고수익형에는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오히려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낙아웃 조건이 붙기도 한다. 이를 부담스러워하는 고객을 겨냥해 낙아웃 조건이 없는 안정형도 내놓고 있다. 농협은행 '26-8호' 안정형은 개인 기준 연 3.30~3.55%를 제공했고, 신한은행이 현재 판매 중인 '세이프지수연동예금 KOSPI200 보장강화 안정형 26-17호'도 1년 만기 기준 연 3.30%를 보장하고 최고 연 3.55%를 제시한다.
중도해지를 할 경우에는 수수료 등으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가입 전 유의가 필요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최근 ELD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상품마다 낙아웃 여부와 중도해지 조건이 다른 만큼 최고금리만 보기보다 세부 조건을 충분히 확인한 뒤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