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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리스크 끝냈다” 현대차, 아반떼·투싼 신차로 하반기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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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8. 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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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31일 조합원 찬반투표 진행
과반 찬성 시 올해 임협 마무리
생산라인 정상화…실적 만회 속도
아반떼·투싼 신차효과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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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투싼./현대차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최대 악재였던 '파업 리스크'를 걷어내고 반격에 나선다. 노사 임금협약이 최종 타결 국면에 들어서면서다. 노사 갈등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현대차는 정상화된 생산라인을 앞세워 하반기 실적 만회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반격의 선봉에는 '8세대 아반떼'와 '완전변경 투싼'이 선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오는 31일 올해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100일 넘게 이어진 노사 협상은 최종 타결된다.

올해 교섭은 잠정합의에 이르기까지 111일이 걸릴 만큼 길고 치열했다. 협상 과정에서 부분파업과 10년 만의 전면파업까지 이어지며 현대차 공장 라인은 누적 120시간에 달하는 생산 차질을 겪었다.

특히 파업 여파는 신차 출시 시점과 맞물리면서 부담을 키웠다. 시장에 막 출사표를 던진 '디 올 뉴 아반떼'를 비롯한 주요 차종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신차 효과가 출고 지연에 묻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실적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현대차는 올해 7월 국내에서 4만811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했다. 글로벌 판매도 31만8454대로 5.1% 줄었다.

하지만 노사가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될 가능성이 커졌다. 조합원 투표까지 통과하면 현대차는 하반기 판매 회복의 최대 불확실성이었던 파업 리스크를 털어내게 된다.

현대차는 정상화된 생산라인을 가동해 그동안 누적된 출고 대기 물량을 빠르게 해소하고, 신차 공급을 확대해 하반기 판매와 실적 회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반격의 중심에는 현대차의 대표 볼륨 모델이 자리한다. 이달 초 출시된 8세대 아반떼와 출격을 앞둔 완전변경 투싼이다. 두 차종은 지난해 현대차 승용차 판매량에서 각각 1위와 5위를 기록한 핵심 모델로, 신차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판매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 올 뉴 투싼'은 지난 2020년 9월 출시된 4세대 모델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바탕으로 강철 특유의 긴장감과 강인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의 하반기 승부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조합원 찬반투표까지 마무리되면 생산 차질로 골머리를 앓았던 현대차가 가장 중요한 시점에 파업 리스크를 해소하게 된다"며 "아반떼와 투싼 등 검증된 볼륨 모델의 신차 효과가 생산 정상화와 맞물릴 경우 하반기 판매 회복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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