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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 허위종결’ 곧 송치…경찰 지휘부까지 수사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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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6. 08. 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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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부 경장 다음 주 송치 예정
제주지검 전담수사팀 구성…보완수사 여부 주목
영장실질심사 마친 제주 '실종 허위종결' 경찰관<YONHAP NO-3790>
실종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를 받는 부모 경장이 지난 2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
'제주 실종 신고'를 허위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경찰이 다음 주 중 검찰로 넘겨질 예정이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앞둔 검찰이 경찰의 지휘·감독 책임까지 수사를 확대할지 주목된다.

3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다음 주 수사를 마무리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기고 수사 결과를 브리핑할 계획이다.

부 경장은 지난 5월 15일 30대 여성 장미란씨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실제로는 연락이 닿지 않았음에도 신고자에게 '연락이 됐지만 위치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거짓말하고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 경장은 신고 접수 약 2시간 30분 만에 사건을 종결해 수색 중이던 경찰관들을 철수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장씨를 관리 대상에서 삭제하기 위해 '교통사고 사상자' 코드를 입력한 정황도 파악됐다. 장씨는 실종 100여일 만인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 경장은 지난달 2일 접수된 60대 남성 실종 사건도 비슷한 수법으로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남성 역시 실종 5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60대 남성 사건의 경우 부 경장이 입력한 허위 내용이 112시스템에 남아 있었는데도 상급자 결재를 거쳐 최종 종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일선 경찰관의 개인적 일탈을 넘어 경찰의 내부 통제와 지휘·감독 체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현재까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긴급체포 직후부터는 프로파일러도 투입돼 부 경장의 진술과 행동 등을 분석하고 있다.

제주지검은 지난 24일 형사1부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하고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검찰은 사건을 넘겨받는 대로 범행 동기와 추가 허위 종결 사례, 피해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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