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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명 사망 천안 공장 화재 수사…“사고 직전 밸브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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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8. 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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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합동감식…작업 내용·안전조치 적정성 조사
천안 대원산업 공장 폭발 화재<YONHAP NO-4545>
28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소재 지방산 제조업체 대원산업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해 불기둥이 공중으로 솟고 있다./충남소방본부
경찰과 노동 당국이 직원 3명이 숨진 충남 천안 대원산업 폭발·화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일부 직원이 생산공정 밸브를 점검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작업 내용과 안전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29일 충남경찰청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 따르면 경찰은 생산공정 책임자와 관계자, 직원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3명을 조사해 사고 직전 작업이 중단되면서 다수 직원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일부 직원이 남아 밸브를 점검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사고 당시 구체적인 작업 내용과 안전교육 및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노동 당국도 15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려 참고인 조사와 증거 분석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입건된 인원은 없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오는 31일 오전 관계기관 합동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날 사고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는 한편 현장 촬영 등을 진행했다.

소방 당국은 지상 9층 규모의 우지정제타워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건물에는 인화성 물질인 우지(동물성 기름)를 추출·정제하는 설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당국은 건물 5층에서 불꽃을 봤다는 일부 목격자 진술도 확보했다. 다만 건물 구조가 길게 이어져 있어 목격자 진술만으로 발화 지점을 특정하기는 어려운 만큼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28일 오전 11시44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대원산업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직원 3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2명은 필리핀 국적자로 확인됐다.

또 다른 필리핀 국적의 30대 직원 1명은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1명도 낙하물에 손목을 맞아 다쳤다.

대원산업은 타이어와 페인트 원료 등에 사용되는 지방산을 제조하는 업체로 천안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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