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2025년 홍수로 진입로·시설 피해
건설관리 3명 연락두절…현지 인력 피해도 커
남동발전 지분 50% 최대주주…사업비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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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남동발전에 따르면 전날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가 UT-1 건설 현장을 덮쳤다. 이 사고로 남동발전이 파견한 건설관리 인력 7명 중 3명이 현재까지 연락두절 상태다. 남동발전은 현지 당국과 함께 직원들의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으며, 수색·구조 상황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UT-1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약 70㎞ 떨어진 트리슐리강에 216㎿ 규모 수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남동발전이 지분 50%를 갖고 있으며 완공 시 운영·정비(O&M)도 직접 수행한다. 총사업비는 7121억원이며,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는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국제금융공사(IFC)는 공동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남동발전과 현지 사업법인 간 O&M 계약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발전소 운영과 시설물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계약기간은 상업운전 이후 최초 10년이며 최대 27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네팔 일간지 칸티푸르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UT-1 수력발전소 공정률은 82%다. 최근에는 발전소 토목공사와 터빈·발전기 등 전기·기계설비 설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은 올해 12월까지 주요 설비 설치를 마치고 내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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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홍수에 따른 지형 변화도 문제다. 지난해 빙하호 붕괴성 홍수가 트리슐리강을 덮쳤을 당시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하천 지형이 크게 변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올해 홍수는 규모가 더 컸던 만큼 앞으로도 공사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향후 관건은 발전소 주요 시설과 진입도로의 실제 피해 규모다. 복구에 장기간이 소요될 경우 공사 재개가 늦어지고 건설기간 이자와 현장 유지비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네팔전력청에 따르면 수력발전 사업 종사자·근로자 133명 이상이 연락두절 상태인 만큼 현지 건설 인력 확보와 공정 정상화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남동발전은 현장 수습과 구조 지원을 위해 이날 신성장본부장과 해외사업처장 등 6명을 네팔 현지로 급파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항공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히말라야 산맥에서 눈 녹은 물 등이 흘러와 유량이 풍부해 수력발전에는 좋은 위치"라면서도 "협곡에 있다 보니 우기에는 강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기 전북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최근 몇 년 사이 같은 지역에서 큰 홍수가 반복됐다면 기존 설계가 가능최대홍수량(PMF)을 충분히 반영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며 "특히 빙하가 녹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유량까지 설계에 계산돼 있었는지 기본계획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