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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때 문 안 열릴 위험”…테슬라, 中서 298만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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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8. 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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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형 문손잡이 안전 문제 지적
中 전기차 9개 업체 총 427만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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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대규모 리콜에 나선다./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사고 때 차량 문을 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안전 문제로 중국에서 약 298만대를 리콜한다.

21일(현지 시각)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테슬라를 비롯한 9개 자동차 업체의 차량 약 427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테슬라가 약 298만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리콜 대상은 중국에서 생산되거나 수입된 모델3와 모델Y, 모델S, 모델X 등이다.

문제는 차량의 비상용 문 개폐 장치다. 충돌로 전력이 끊기면 비상용 기계식 문 개폐 장치를 작동하기 어려워 탑승자의 탈출이나 구조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매립형 문손잡이는 평소 차체 안쪽에 들어가 있어 외관이 매끄럽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고로 전력이 끊기는 상황에서 탑승자가 차량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테슬라는 리콜 차량에 비상용 문 개폐 장치의 위치를 알려주는 경고 라벨을 부착할 예정이다. 충돌 사고가 발생하면 창문이 자동으로 내려가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실시한다.

블룸버그는 앞서 테슬라 차량이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하고 탑승자나 구조대가 문을 열지 못했던 사고 12건에서 최소 1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리콜에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대거 포함됐다. 테슬라에 이어 샤오미가 약 39만대, 립모터가 약 37만대, 샤오펑이 약 26만대를 리콜한다. 중국에서 같은 종류의 품질 문제로 이뤄진 자동차 리콜 가운데 최대 규모다.

중국은 전기차 사고가 잇따르면서 매립형 문손잡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매립형 문손잡이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관련 안전 문제가 조사되고 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모델Y에서 탑승자가 차량 안에 갇혔다는 신고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미 의회에는 신차에 수동 문 열림 장치를 의무화하고 전력이 끊겨도 구조대가 차량 내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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