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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급락·정성호 사의… 빨라진 ‘개각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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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8. 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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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론 확산… 6~7곳 중폭개각 가능성
건강상 이유와 함께 "검찰개혁 관련 주요 입법이 마무리됐다"는 취지로 사퇴 이유를 밝힌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8일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중폭 이상의 개각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사직서를 제출해 후속 인사가 불가피해진 가운데 부동산 정책 논란과 증시 하락 여파로 국정 지지율이 40% 초반까지 밀리면서 인적 쇄신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청와대 안팎에선 김용범 정책실장을 비롯한 참모진 개편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19일 청와대와 여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사직서 제출에 따른 법무부 후속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 정 장관은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그동안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일단락된 뒤 다시 사직서를 제출한 만큼 이번에는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청와대와 여권 내부에서는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에 개각을 단행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했다. 장관 교체에 따른 인사청문회와 업무 공백이 국정감사는 물론 내년도 예산안 심사 대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민심 이반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과 증시 하락까지 겹치면서 분위기도 달라진 모습이다. 개각이 현실화하면 법무부와 장관이 공석인 중소벤처기업부가 우선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부동산 정책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국방부 등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여권에서는 교체 폭이 6~7개 부처에 이르는 중폭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경제·외교 라인 교체를 놓고서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등 경제부처는 부동산·증시 대응과 맞물려 교체설이 나오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 정책 연속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외교부 역시 대미 투자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수장을 교체할 경우 협상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개각과 맞물려 청와대 참모진 개편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 대통령이 개각을 결심할 경우 시점은 이르면 이번 주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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