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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억→525억…신세계 콘텐츠 신사업 ‘마인드마크’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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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8. 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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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억 손상 반영…상반기 영업손실 8억
결손금 3년 새 3.5배…329억까지 불어나
콘텐츠 수익성 개선이 추가 투자 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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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의 콘텐츠 자회사 '마인드마크'가 시험대에 올랐다. 백화점 중심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2020년 출범했지만 적자가 이어지면서다. 신세계가 보유한 투자주식의 장부가액도 2024년 말 760억원에서 525억원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235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한 영향이다. 영화 투자·배급을 주력으로 하는 마인드마크가 수익성을 끌어올려 콘텐츠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가 보유한 마인드마크 투자주식의 장부가액은 올 상반기 말 기준 525억원이다. 2024년 말 760억원에서 30.9% 감소했다. 신세계가 지난해 마인드마크 투자주식에 대해 235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한 영향이다. 손상차손은 투자자산의 회수가능액이 장부가액보다 낮아졌다고 판단될 때 그 차액을 비용으로 반영하는 회계처리다.

마인드마크의 장부가액이 급감한 배경에는 실적 부진과 누적 손실이 있다. 마인드마크는 지난해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매출은 5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75억원과 비교하면 아직 외형도 크지 않은 수준이다. 누적된 적자로 재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 마인드마크의 결손금은 2022년 94억원에서 지난해 329억원으로 불어났다. 3년 만에 약 3.5배로 증가한 셈이다.

마인드마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신세계가 비(非)유통 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온 곳이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 의존도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으로 콘텐츠 등 신규 사업을 키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마인드마크를 설립했다.

콘텐츠 사업은 기존 유통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면 투자·배급 수익뿐 아니라 백화점의 팝업스토어와 상품기획, 고객 체험형 마케팅 등 기존 유통 채널과 연계할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신세계가 2024년 200억원을 추가 출자하며 콘텐츠 사업 육성에 힘을 실은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외형 확대가 아직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콘텐츠 사업은 작품 흥행 여부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만큼 경쟁력 있는 IP를 확보하고 이를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하는 것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으로 꼽힌다. 다만 콘텐츠 개발부터 투자금 회수까지 시간이 걸리는 사업 특성상 단기간의 실적만으로 성패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은 변수다.

신세계로서는 향후 마인드마크의 실적 개선 여부가 추가 투자 판단의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투자주식에서 235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해 장부가액이 525억원으로 낮아진 만큼, 추가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콘텐츠 사업의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신세계는 콘텐츠 사업의 특성상 단기간의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육성한다는 입장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사업 육성의 일환으로 2020년 마인드마크를 설립했다"며 "영화 제작·배급 등 콘텐츠 사업은 투자 성과가 나오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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