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형들의 굴욕, 아우들이 갚았다’… 농구 U-18, 일본에 대역전승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19010006222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8. 19. 14:1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성인팀 일본 원정 '2연전 대패'
하루 뒤 U-18이 '한일전' 승리
윤지훈 27점 앞세워 3점차 역전승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8강 직행
clip20260819141743
한국 U-18 남자 농구대표팀 선수들이 18일(현지시간)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열린 2026 FIBA U-18 아시안컵 D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일본을 꺾고 환호하고 있다. /제공=FIBA
한국 농구의 '형'들이 일본 원정에서 당한 연이은 대패를 '아우'들이 대신 갚았다. 성인 남자농구대표팀이 일본과 원정 평가전 2경기에서 모두 큰 점수 차로 무릎을 꿇은 가운데 하루 뒤 U-18 대표팀이 일본을 꺾으며 자존심을 세웠다.

신종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8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인도 아메다바드 비르 사바르카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컵 D조 예선 최종전에서 일본을 67-64로 꺾었다. 카자흐스탄과 인도를 잇달아 꺾은 데 이어 일본까지 잡으며 조별리그 3전 전승, 조 1위로 8강에 직행했다.

극적인 승리의 중심에는 경복고의 쌍둥이 형제 윤지원과 윤지훈이 있었다. 윤지훈이 2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공격을 이끌었고, 윤지원도 12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특히 윤지훈은 3쿼터에만 3점슛을 포함해 10점을 몰아치며 28-37로 뒤지던 경기 흐름을 바꿨다.

한국은 1쿼터 일본의 실책을 6개나 유도하며 앞섰지만 2쿼터 외곽슛이 침묵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추격에 나섰고, 3쿼터 막판 49-48로 다시 앞섰다. 4쿼터 윤지원이 5반칙으로 물러난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52-57로 뒤진 상황에서 끝까지 추격한 한국은 경기 종료 19.3초 전 윤지훈의 결정적인 득점으로 3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앞서 도쿄에서 일본과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치른 성인대표팀은 연거푸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표팀은 이현중과 여준석 등 일부 핵심 전력이 빠진 상황이었지만, 일본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특히 일본의 강한 압박과 외곽슛에 고전하며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력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았다.

그런 만큼 U-18 대표팀의 승리가 더욱 반갑다. 물론 연령대와 대표팀 구성, 대회 성격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 그럼에도 한국 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이 일본을 상대로 위기 상황에서도 경기 흐름을 뒤집고 승리를 만들어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특히 윤지훈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적극적인 플레이는 향후 성인대표팀의 세대교체 과정에서도 기대를 갖게 한다. 신 감독도 조별리그 3연승의 원동력으로 선수들의 적극성을 꼽았다. 다만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주고 슛 성공률이 떨어진 점은 보완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한국 U-18 대표팀은 오는 21일 바레인-대만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일본을 잡으며 조별리그를 완벽하게 통과한 '농구 아우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향후 한국 농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보여준 U-18 대표팀은 이제 아시아 정상을 향해 나아간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