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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명예 건 ‘꿈의 무대’…16년간 명승부 ‘필드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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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8. 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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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아마추어 '대표 대회'로 성장
5타차 역전승 등 수많은 명장면 탄생
오는 27일 용인 88CC서 개막
총 149명 동문 출전...진검승부 예상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부 4강전
지난해 8월 25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부 4강전에서 중앙대 전진표·장명덕 선수가 승리를 한 뒤 단장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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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의 명예를 건 아마추어 골퍼들의 '꿈의 무대'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7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이 오는 27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CC) 서코스에서 개막한다. 올해는 남자부 22개, 여자부 11개 대학에서 총 149명의 동문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9월 1일 결승전까지 나흘(8월 27일, 28일, 31일, 9월 1일)간 프로 대회를 방불케 하는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대학동문골프최강전은 지난 16년간 동문 골프를 대표하는 대회로 성장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모교 대표로 출전해 프로 선수 못지않은 실력과 승부욕으로 필드를 달궜다. 대회가 거듭되면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고 치열한 우승 경쟁이 이어졌다. 각 대학의 자부심을 담은 샷으로 수많은 명장면을 연출하며 대회 역사를 써 내려왔다.

대학동문골프최강전 3·4위전
지난해 2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부 3·4위전에서 홍익대 김광수 선수가 티샷을 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대회 드라마는 초창기부터 시작됐다. 2010년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성균관대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용인대는 이듬해 2011년 대회 결승에서 한국체대와 명승부를 벌였다. 14번 홀까지 한국체대에 밀리던 용인대는 15번 홀부터 이해영·백칠현 동문이 승부를 뒤집으면서 2UP으로 승리해 첫 우승을 따냈다.

탈락 위기를 극복하고 우승까지 차지한 사례도 있었다. 2013년 임욱기 동문이 이끈 인하대는 8강에서 전반까지 무려 5타를 뒤지다가 후반 대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결승까지 내달린 인하대는 첫 우승을 달성했다. 고려대는 통한의 역전패 이후 5년을 벼른 끝에 정상에 오르는 드라마를 썼다. 2014년 결승에서 용인대에 2UP으로 앞서다가 역전패한 고려대의 박재혁 동문은 2019년 다시 결승에 올라 우승의 한을 풀었다.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부 4강전
지난해 8월 25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부 4강전에서 고려대 임해영 선수(왼쪽)가 퍼팅 준비를 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최근에도 극적인 승부는 계속됐다. 2022년 결승에선 권오준·박기안 동문이 나선 성균관대가 8번 홀까지 1DOWN으로 끌려갔지만, 후반 역전해 3UP 승리를 완성했다. 지난해 중앙대는 충남대와의 8강에서 7번 홀까지 2DOWN으로 밀리다가 남은 두 홀에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들어간 뒤 역전승했다. 기세를 탄 중앙대는 전진표·장명덕 동문이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8강전 한양대 황규완
지난해 8월 22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8강전 남자부 한양대와 경희대의 경기에서 한양대 황규완 선수가 5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 박성일 기자
2018년 시작된 여자부의 역사도 첫해부터 강렬했다. 경희대와 서울대가 맞붙은 결승전에서 경희대 하은진 동문의 그림 같은 칩인 버디가 나왔다. 25m 거리에서 시도한 칩샷이 거짓말처럼 홀에 빨려 들어갔다. 이 샷에 힘입어 경희대는 여자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022년 홍익대의 첫 우승 과정에서도 장거리 퍼트가 승부를 바꿨다. 이화여대와의 4강에서 2DOWN까지 밀렸던 홍익대는 강혜영 동문이 13m 거리의 퍼트를 성공시키며 반등했다. 결국 1UP 역전승을 거둔 홍익대는 결승에서 연세대를 꺾고 첫 우승을 수확했다.

예선전 1조 경희대 하은진
지난해 8월 21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예선전 1조 경희대 하은진 선수가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박성일 기자
서울대와 연세대가 대결한 2024년 결승에서는 극적인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서울대가 초반 2홀을 앞서갔지만 연세대가 따라붙었다. 후반에는 오히려 서울대가 1홀 차로 뒤졌다가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에 돌입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어프로치와 퍼트였다. 서울대 박혜선 동문이 친 어프로치가 홀 약 1.5m에 붙었고 구자영 동문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이 대회에서 서울대는 사상 최초로 남녀부를 동시에 제패했다.

[포토] [대학동문골프최강전] 구자영·박주희, 결승으로
지난해 8월 25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여자부 4강전에서 서울대 구자영·박주희 선수가 승리를 한 뒤 기뻐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올해 대회에선 남자부 중앙대, 여자부 서울대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수성에 나서는 가운데 첫 우승과 정상 탈환을 노리는 팀들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대회는 예선전 18홀 스트로크플레이, 8강전과 4강전은 각각 9홀 매치플레이, 결승전은 18홀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 우승 상금은 남자부 1000만원, 여자부 500만원이다. 상금은 모교 동문회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경기는 JTBC 골프를 통해 추후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시상식
지난해 8월 2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시상식에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중앙대 전진표·장명덕 선수가 우승기를 흔들고 있다. / 송의주 기자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시상식
지난해 8월 2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시상식에서 황석순 아시아투데이 총괄사장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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