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농산물 조기 매진…농가·소상공인 매출 증가
개막식 대신 포도 심포지엄…산업 경쟁력·판로 확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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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김천시에 따르면 농특산물 축제인 '2026 김천포도축제'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올해 축제는 무더위를 피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여름축제'에 초점을 맞췄다.
축제장 곳곳에는 쿨링존과 물놀이 공간을 마련하고 식음·휴게 공간을 확대했다. 야외 이동로에는 물안개가 나오는 포도터널과 그늘막, 대형 텐트를 설치해 한여름에도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포도뿐만 아니라 자두와 복숭아까지 판매 품목을 넓혀 김천의 대표 여름 과일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품질 좋은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면서 구매 행렬이 이어졌고 일부 농산물은 준비한 물량이 조기에 동났다. 농특산물과 먹거리 구매 금액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소비 촉진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축제 방문을 실질적인 농산물 구매로 연결하면서 참여 농가의 판로 확대와 지역 소비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김천시가공연합회가 운영한 디저트카페에서는 축제를 위해 개발한 '과일천국 빙수' 등이 인기를 끌었다. 김천축협의 '우뚝! 한우' 홍보부스에서는 한우 불고기와 큐브 스테이크를 선보였다. 축제 흥행은 참여 농가와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팜파티존'에서 농산물 판매부스를 운영한 한 농가는 축제 기간 1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의례적인 개막식을 없애고 포도품평회 시상식과 '전국 포도 심포지엄'으로 행사 문을 열었다. 김천포도회와 사단법인 한국포도회가 주관한 심포지엄에서는 '포도산업 발전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들이 포도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배낙호 시장은 "올해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하고 편안하게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축제의 변화를 시도했다"며 "김천포도회와 함께 김천 포도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