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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담대 금리 인하 도미노에도…삼성證 금리, 메리츠證 두배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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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6. 08. 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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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중 6곳 잇달아 금리 인하
최저 4.65%에서 최고 9%…격차 4.35%p
금감원 “직접 개입 어려워…자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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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증권사들이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지만 회사별 금리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는 삼성증권의 경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가 최저인 메리츠증권의 두 배에 육박했다. 결제 예정 대금을 담보로 해 회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단기 대출임에도 일부 증권사가 높은 금리를 유지하며 투자자에게 과도한 이자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대 증권사 가운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메리츠증권으로 연 4.65%를 적용하고 있었다. 반면 삼성증권은 9.0%로 가장 높아 두 회사 간 격차는 4.35%포인트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현재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시점과 인하 폭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어 대신증권 5.0%, 신한투자증권 6.95%, 하나증권 7.5%,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각각 7.95%, KB증권 8.0%, NH투자증권 8.75% 순으로 금리가 높았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온라인 7.5%, 영업점 8.5%를 적용하지만 오는 25일부터 모두 7.5%로 통일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주식을 판 투자자가 결제대금이 실제 입금되기 전에 받을 돈을 담보로 자금을 미리 빌리는 상품이다. 현행 국내 주식 결제주기는 거래일로부터 2영업일 뒤인 T+2다.

최근 가장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린 곳은 대신증권으로, 오는 21일부터 기존 8%에서 3%포인트 낮춘 5%를 적용한다. 미래에셋증권은 9.0%에서 7.95%로, NH투자증권은 10%에서 8.75%로 낮췄다. 키움증권은 오는 14일부터 9.5%에서 7.95%로 내리고, 신한투자증권도 고객별 7.55~9.85%였던 금리를 6.95% 단일금리로 조정한다. 이들 증권사는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와 거래 편의성 제고 등을 인하 배경으로 들었다.

반면 하나증권은 7.5%, 메리츠증권은 4.65%, KB증권은 8%를 유지한다. 세 증권사는 현재 추가 인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는 그동안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한 데에는 과도한 이용에 따른 미수 발생과 단기 레버리지 확대를 억제하고 투자자의 신중한 이용을 유도하려는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최근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증권사들도 잇따라 금리 조정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이 투자자 편익 제고와 금융서비스 접근성 확대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정책 방향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최근 증권사들의 금리 인하 조치가 당국의 요구에 따른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는 개별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가격 영역인 만큼, 당국이 인하를 요구하거나 직접 개입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향후 국내 주식 결제주기가 T+2에서 T+1으로 단축되면 결제 전 자금 공백이 하루 줄어 매도대금담보대출 수요와 관련 이자수익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증권사들은 관련 수익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결제일까지의 자금 공백을 메우기 위한 수요는 일부 감소할 수 있지만 조기 자금 활용이나 투자자금 확보 등 다른 목적으로도 이용되는 만큼 실제 감소 폭은 고객의 자금 이용 형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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