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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도 글로벌 기업’…KT&G, 중간배당 43% 올린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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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6. 08.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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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2000원…추가 인상 가능성
해외 궐련·건기식 매출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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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올해 중간배당금을 대폭 인상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과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한 자신감이 주주환원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연간 실적 전망치까지 상향 조정된 만큼 향후 기말배당금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T&G 이사회는 최근 올해 중간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1400원보다 600원 늘어난 것으로, 인상률은 약 43%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자사주 매입·소각도 진행할 예정이며, 4분기에는 새로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할 계획이어서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의 배경에는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실적 개선과 긍정적인 향후 전망이 자리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담배사업 매출은 1조2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25억원으로 같은 기간 18.8% 늘었다.

특히 해외 궐련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해외 궐련 매출은 5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45.6% 급증했다.

차세대 담배(NGP) 사업의 꾸준한 성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NGP 매출은 '릴 에이블 3.0'의 판매 호조와 고가 스틱 판매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2427억원을 기록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 역시 국내 판매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매출은 1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61.3% 늘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KT&G는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5%에서 5~7%로 높였고,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6~8%에서 10~13%로 상향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3조5988억원,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762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기말배당금 추가 인상 가능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적 전망치가 높아진 데다 중간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계 자산운용사 캐피털그룹이 KT&G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것도 성장성과 주주환원 매력이 부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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