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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닻 올렸다’…메가캐리어 완성 위한 ‘마지막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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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8. 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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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
매출 23조 '세계 10위권' 도약
마일리지·조종사 서열 숙제
대한항공 B787-10
대한항공 항공기./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5년간 기업결합 여정이 사실상 종착역에 들어섰다. 양사 합병안이 최종 승인되면서 국내 항공산업의 판도를 바꿀 '메가캐리어'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마일리지 통합과 조종사 서열 등 남은 과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통합의 마지막 승부처로 떠올랐다.

12일 대한항공은 서울 중구 서소문 빌딩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의결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2020년 11월부터 이어진 양사의 기업결합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다. 양사는 채권자 보호 등 남은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항공기 240여대, 연매출 23조원 규모의 세계 10위권 메가캐리어로 거듭날 전망이다. 양사는 노선과 기재 운영 효율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통합을 목전에 두고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특히 마일리지 문제가 장기화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꼽힌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2월 양사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마일리지 통합안을 제출하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자사 마일리지로 전환할 때 탑승 마일리지는 1대1, 제휴 마일리지는 1대0.82의 전환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소비자 권익 보호가 통합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수차례 통합안을 손질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지만, 보완 요구가 이어졌다.

지난 1월 3차 수정안을 제출한 이후에도 7개월째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마일리지 통합안이 메가캐리어 출범의 마지막 변수다.

대한항공은 합병기일까지 공정위 승인이 나오지 않을 경우, 승인 시점까지 양사의 마일리지 제도를 따로 운영할 방침이다.

조종사 서열 통합도 난제로 남아 있다. 양사 조종사들은 채용 경로와 입사 기준, 기장 승격 체계 등이 달라 시니어리티 기준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최근에는 조종사 간 갈등이 고소전으로 번지며 긴장이 높아지기도 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측이 최근 갈등을 털어내고 화합에 나서자는 뜻을 밝히면서 봉합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조직과 인력을 하나로 묶는 '화학적 결합'은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에도 이어질 과제가 될 전망이다.

발언하는 송보영 아시아나 대표<YONHAP NO-2801>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가 12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이날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2020년 11월부터 시작돼 5년 넘게 이어온 기나긴 여정이었다"며 "오는 12월 17일 대한항공과의 기업 결합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통합 대한항공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메가 캐리어로서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통합으로 인한 고객 불편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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