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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택 키우겠다” 선언한 김영범號 코오롱글로벌…흑자전환으로 반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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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8. 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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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범 코오롱글로벌 대표가 지난 1월 30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비주택 사업 강화에 승부수를 띄웠다. 새로운 풍력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플랜트 등의 부문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더 많이 따내겠다는 각오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대기업의 투자에 따른 업무시설 및 공장 등 비주택 건축 시장의 발주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12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회사는 육상풍력 신규 20개 단지를 개발 중이다. 또한 풍력발전사업 속도를 제고하고, 이를 통해 배당 수익을 2025년 17억원, 2030년 70억원, 2033년 25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250억원은 회사가 최근 6년간(2020~2025년) 받은 배당금 수취액 116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2022년 8월 당시 산업통상자원부(현 산업통상부)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400메가와트(㎿) 규모의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목표대로 2029년 착공한다면 배당금 수취액은 25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더욱 올라간다. 회사는 지난 1월 기후에너지환경부 등과 협의를 완료하고 국방부 등과 인허가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데, 추후 인허가 완료와 함께 착공 준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재는 37.5㎿ 규모의 경주 풍력 1·2 등 총 6개 단지, 225.9㎿의 육상풍력을 운영 중이며, 50㎿ 규모의 삼척 도계 등 4개 단지, 179.6㎿의 육상풍력을 공사하고 있다. 회사가 계획대로 풍력사업을 진행한다면 발전 용량은 2025년 182㎿에서 2033년 1200㎿로 6배 이상 늘어난다.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사업이 완료되면 1600㎿ 이상으로 증가한다.

이는 비주택사업을 강화하겠다는 회사 전략의 일환이다. 사업 변동성을 줄이고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함이다. 김영범 코오롱글로벌 대표의 결정도 주효했다. 김 대표는 주택 경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하이테크 사업부를 신설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웅그룹 등 대기업을 타깃으로 고정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이다.

실제 부동산 경기 악화 등의 여파로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사업 시설공사(1265억원), 금호타이어 제조공장(399억원) 등의 비주택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신규 수주 물량 중 비주택 비중은 최근 3년 연속 절반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절반 이상을 비주택에서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올 상반기 코오롱글로벌의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8.8% 증가한 742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순손실 569억원에서 순이익 431억원으로 개선했다. 잠재적 손실을 한 번에 털어내는 '빅배스' 단행에 이어 비주력 자산을 매각하는 등 리밸런싱도 병행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민자 발전사업 및 중소형 에너지사업 분야의 설계·조달·시공(EPC) 및 운영·유지보수(O&M) 사업을 위한 기술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또한 케미컬·합성섬유 플랜트, 화력발전사업부터 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통해 캄보디아·중국·베트남 등 해외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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