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한라비발디서 '에피트'로 브랜드명 바꿔
자체·도급 분양 사업서 성과…서울 정비사업 수주 한몫도
"우수 사업지 선별해 질적 성장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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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8302억원으로, 작년 동기(7318억원) 대비 1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339억→455억원)과 당기순이익(122억→171억원)도 각각 34.1%, 40.5% 늘었다.
업계에서는 회사가 2024년 4월 기존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로 브랜드를 전환한 이후 주요 사업장에서 분양 성과를 거둔 점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해 5월 배우 임시완과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한 뒤 지상파와 케이블TV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 점도 분양 성과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에는 브랜드 론칭 3년차를 맞아 신규 광고 캠페인을 공개하며 마케팅을 이어갔다.
특히 자체사업으로 추진한 '울산 태화강 에피트'와 '이천 부발역 에피트' 등이 흥행에 성공한 점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 전환 이후 서울 '마포 에피트 어바닉'과 경기 '용인 둔전역 에피트' 등의 계약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는 경기 부천시 일원에서 '부천역 에피트 어바닉'을 선보였다. 서울과 인접한 입지에 지하철 1호선 부천역도 가까이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주잔고도 증가세다. 지난 1분기 기준 6조197억원으로, 작년 동기(5조2382억원)보다 약 15% 늘었다. 향후 매출로 이어질 공사 물량이 확대된 만큼 안정적인 일감 확보를 통한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반기 들어서는 6783억원 규모의 경기 광주 직동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수주하며 주택사업 물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하 3층~지상 25층, 29개동, 2545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어 연내 서울에서만 2개 사업지를 추가로 분양할 계획이다. 우선 종로구 교남동 28번지 일원에서 진행되는 '돈의문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상 21층, 3개동, 총 228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이 인접해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구로구 일원에서도 '남구로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상 19층, 3개동, 총 29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과 가까운 역세권 입지를 갖춘 게 특징이다.
이들 사업지는 모두 지난해 3월과 4월 각각 수주한 곳으로, 에피트 브랜드를 적용해 공급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인 에피트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도심 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먹거리를 확보해 온 전략이 올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지며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홈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 수주에서는 단순히 물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사전 심의 단계부터 사업성을 철저히 검증해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사업성이 우수한 지역의 자체사업을 확대하고 우량 발주처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수주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