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계열사 성장이 은행 부진 상쇄
안정적 기반으론 역부족…NIM 개선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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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경남·광주·전북은행 등 4개 지방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5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6752억원보다 11.5% 감소했다.
BNK금융 계열 은행 2곳의 당기순이익은 4102억원에서 3562억원으로 13.2% 줄었다. 부산은행은 2517억원에서 2012억원으로 20.1% 감소했고, 경남은행은 1585억원에서 1550억원으로 2.2% 줄었다.
JB금융 계열 은행 2곳의 당기순이익도 2650억원에서 2412억원으로 9.0% 줄었다. 전북은행은 1166억원에서 945억원으로 19.0% 감소했고, 광주은행도 1484억원에서 1467억원으로 1.1% 줄었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실적 부진은 그룹 내 이익 기여도 감소로 이어졌다. BNK금융의 은행 계열사 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상반기 79.0%에서 올해 67.4%로 11.6%포인트 하락했다. JB금융도 같은 기간 53.5%에서 49.7%로 낮아지며 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가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은행 계열사의 부진과 달리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은 개선됐다. BNK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088억원에서 올해 1726억원으로 58.6% 증가했다. 캐피탈을 비롯해 증권과 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가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BNK캐피탈은 696억원에서 787억원으로 13.1% 증가했고,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도 각각 102.7%, 224.1% 늘어난 456억원과 3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JB금융도 비은행 계열사 당기순이익이 2303억원에서 2446억원으로 6.2% 증가했지만 성장세는 JB우리캐피탈에 집중됐다. JB우리캐피탈의 순이익은 1317억원에서 1768억원으로 34.2% 늘며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모두 넘어 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뒀다. JB인베스트먼트도 14.1% 증가한 52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이 은행의 부진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BNK금융은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여전히 은행 의존도가 높은 구조다. JB금융은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가 은행을 넘어섰지만, 캐피탈사의 실적 호조에 유가증권 이익 증가가 크게 작용했다는 점이 한계로 거론된다. 특히 하반기에 조달 금리 상승 우려까지 있다는 점은 이 같은 시각에 힘을 더한다.
증권가에서는 두 금융지주 모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순이자마진(NIM) 개선을 바탕으로 한 은행의 수익성 회복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은 이익 가시성 제고를 위해 분기별 타행 대비 높은 NIM 변동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고, "JB금융은 향후 연간 이익 및 ROE 목표 달성을 위해 보다 속도감 있는 NIM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