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안착 속도, 기업가치 좌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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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곳은 달바글로벌이다. 자체 브랜드 달바(d'Alba)를 앞세워 미국 대형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1억원으로 50.0% 늘었다. 37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도 이어갔다. 해외 매출 비중은 69%까지 확대됐으며, 특히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미국 뷰티 전문 유통업체 얼타(Ulta) 입점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당초 200개 매장 입점을 계획했지만 현재는 미국 전역 1400여개 매장으로 판매망을 넓혔다. 미국 틱톡샵 매출도 581% 증가하며 오프라인과 소셜커머스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2026년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률 21%, 2027년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률 25%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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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드 톰(THOME)은 지난 3월 미국 올리브영 패서디나점과 센추리시티점에 처음 입점했다. 출시 직후 미국 올리브영 온라인몰 전체 카테고리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초도 물량도 모두 판매됐다.
2018년 설립된 앳홈은 소형 가전 브랜드 미닉스를 앞세워 2024년 매출 115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후 첫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올해는 코스맥스와 스킨케어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는 등 파트너십 확대에도 나섰다. 가전기업에서 뷰티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검증된 K뷰티 유통망을 활용해 미국 시장 진입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다이글로벌은 인수합병(M&A)을 앞세운 확장 전략을 택했다. 조선미녀를 비롯해 티르티르, 스킨1004, 라운드랩, 스킨푸드 등을 잇달아 품에 안으며 외형을 키운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701억원, 영업이익 273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자회사 티엠뷰티를 통해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을 인수했다. 크레이버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한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3181억원, 영업이익 802억원을 올렸다. 자체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인수해 미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확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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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의 전략은 다르지만 지향점은 같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만으로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만큼 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달바글로벌은 지난해 코스피 상장 이후 시가총액 2조원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고, 구다이글로벌은 내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앳홈 역시 3년 내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K뷰티 기업들의 경쟁력이 단순한 해외 진출 여부보다 미국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수익성을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북미지역을 대표하는 곳이자 남미 시장으로의 진출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곳"이라며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데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전략으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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