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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동시대성 담아야...AI는 피할 수 없는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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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8. 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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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원 세종솔로이스츠 총감독
25일 개막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 기획
생성형 AI 연계 프로그램 선보여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의 말러 공연 추천
강경원 총감독 2_제공 세종솔로이스츠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을 이끄는 강경원 세종솔로이스츠 총감독. /세종솔로이스츠
"클래식 음악은 과거의 위대한 유산을 연주하는 동시에 오늘 우리가 사는 사회와 연결돼야 합니다."

강경원 세종솔로이스츠 총감독은 오는 25일 개막하는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을 앞두고 최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동시대성'을 강조했다. '힉엣눙크'는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뜻으로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은 세종솔로이스츠가 2017년 시작한 클래식 음악축제로 올해 9회째를 맞았다. 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플랫폼-L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레스케이프 호텔 등에서 열리는 올해 축제에선 말러, 베토벤, 죄르지 쿠르탁, 프루스트, 생성형 인공지능(AI)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강 총감독은 "말러의 연가곡과 쿠르탁의 '카프카-프라그멘테', 프루스트에서 영감을 받은 공연은 모두 시간과 기억,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시대성을 이야기한다면 AI는 피할 수 없는 주제"라며 "기술 자체를 앞세우기보다 작품 속 인간성과 감정을 얼마나 깊이 전달할 수 있을 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축제에선 AI 비주얼 아티스트 데이비드 사우더의 워크숍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쿠르탁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 '카프카-프라그멘테'가 선보일 예정이다. 각 프로그램에 가장 어울리는 공간이 공연 장소가 됐다. 공간이 공연 경험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올해 공연 장소가 늘어난 이유다.

세종프로필사진 (1)
세종솔로이스츠. /세종솔로이스츠
세종솔로이스츠는 축제를 통해 현대음악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강 총감독은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결국 오늘의 음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 어떤 작품은 다음 세대 음악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되고 또 다른 창작의 출발점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연주자들에게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무대에 서는 경험 자체가 가장 큰 자산"이라며 세계적인 음악가와 젊은 연주자를 함께 무대에 세우는 이유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총감독은 올해 축제에서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의 말러 공연을 놓치지 말라고 추천했다. 그는 "보스트리지는 말러의 음악과 텍스트를 누구보다 깊이 탐구해 온 음악가"라며 "윤한결의 지휘, 세종솔로이스츠와 함께 말러가 품은 고독과 삶에 대한 간절함을 깊이 전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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